지난 3일 발생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압사사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가운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장에서 인기가수를 보려고 청소년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 가는 바람에 중학생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0시30분쯤 김대중 컨벤션센터 콘코스홀 입구 부근에서 인기가수 j씨로 보이는 남자가 나타나자 학생들이 전시장으로 진입하려고 몰려드는 바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전시장 안에 있던 관람객들은 비명소리에 놀라 바깥 상황을 보려고 몰려 나갔고 하나뿐인 전시장 입구 주변은 들어가려는 학생과 나오려는 학생들로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넘어지고 서로 부딪혀 김모(15.중3)양이 허리에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9명의 학생이 팔, 다리 등을 다쳐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1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제1회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이 곳에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날 오전에만 19개 학교 1만1천여명의 단체 관람객이 몰려들었으며 사고 당시 입구 주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학생 수천 명이 서 있었다.
인솔 교사 김모(27.여)씨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바람에 압사 위협을 느끼던 중 겨우 현장에서 빠져 나와 경찰에 구조를 요청한 뒤에야 우왕 좌왕하던 안전요원들이 움직였다"며 "행사 주최측이 이만한 소동도 감당하지 못해 학생들을 다치게 하는 안전대책으로 대규모 행사를 치러도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재)광주 비엔날레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지만 실제 유명가수가 다녀 갔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관객 안전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