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서장 박형경)가 딸의 뇌종양 수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자신마저도 건강이 좋지않은 동료경찰관 돕기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남부서는 지난 2일부터 박동창 경무계장의 제의에 따라 동해파출소 이현종 경장(37세) 돕기 모금운동을 벌여 458만원을 전달했다. 이 경장은 지난93년 8월 경찰에 입문, 올8월부터 동해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경장은 평소에 동료직원들과의 원만한 관계로 동료직원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는 경찰관으로 딸의 수술로 인해 삶의 보금자리였던 아파트를 처분해 집도 없이 현재 처가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 부친은 불의의 사고로 사지를 잃어 누구의 도움이 없이는 전혀 거동이불가능한 상태며 2년여 전에는 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설상가상으로 올해 삼촌까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등 불운이 겹쳐 힘든 생활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 경장은 2002년 경찰의 날 체포술 경연대회 남부서 선수로 선발돼 훈련중 머리를 다쳐 장기간 치료를 받는 불운을 겪었으며, 지난해 상대지구대 근무 당시 주취자 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여 주취자 처리중 취객의 기습적인 공격에 안면부를 구타당하여 수주일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상을 입은바 있다. 급기야 이 경장은 가족에 대한 걱정과 경제적 어려움을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나 버거워 지난 10월 중순 마비증세로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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