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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 자살로 최종 결론

경찰, 영장발부 받아 휴대전화 조회 나서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5/11/21 [22:56]

20일 오후 8시20분경 광주시 서구 쌍촌동 h 아파트 102동 1001호 호남대학교 총장 관사 베란다에서 나일론 줄에 매어 숨진 채 발견된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의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방검찰청과 광주 서부경찰서는  21일  "이 전 차장에 대한 부검 결과 자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 부검실에서 부검을 한 결과 이 전 차장의 직접 사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 전 차장의 사체에는 자해 및 외력에 의한 출혈이나 골절, 장기파열 등  신체적 손상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시간과 관련해 담당 부검의는 시반(시체에 나타난 반점)으로  미뤄  사체를 바닥에 내린 시점인 21일 오전 0시 30분으로부터 최소 14시간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부검은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온성욱 부장검사와 정종화 검사의 입회 아래 이 전 차장의 사촌동생이 유족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부검을 마친 이 전 차장의 사체는 광주 한국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생존 당시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살 혐의점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2차장은 국정원 불법 도청과 관련, 최근 세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자신의 검찰 조사 이후 보필 했던 신건 전 국정원장이 구속되자 괴로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 전 2차장의 아파트나 총장 집무실의 수색에서 유서나 자살의 단서가 될 만한 메모 한 장 발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 조회에 나섰다.

경찰은 사망 직전 통화한 인물을 조사하면 자살 동기를 밝히는 단서가 나올지 않을까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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