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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과 공모, 한국인 관광객 인질강도 일당 검거

동남아 여행 떠나는 관광객, 각별한 주의를 해야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4/01/29 [12:10]
▲ 필리핀 경찰과 공모, 인질 강도 사건 흐름을 설명하는 자료(부산경찰청 국제 범제수사과 제공)     © 배종태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경정 조중혁)는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모하여, 한국 골프 관광객의 가방에 권총 실탄을 몰래 넣고, 공모한 현지경찰관이 총기로 위협 감금해 인질로 잡고 석방 대가로 금품을 강탈한 인질 강도 주범 서 모(58세, 남) 씨 등 일당 3명을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앞 노상에서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12월 초 오후 10시경 필리핀 클락 지역에 있는 P 호텔에서 3일간 골프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이 모(43,남) 씨 등이 호텔 로비에 보관해둔 골프가방에 권총 실탄 2발을 몰래 넣어두고, 이 씨 등이 출국 차 호텔 정문을 나설 때, 사전 공모한 일당과 필리핀 현지 경찰 3명이 “폭발물 신고받고 왔다”며 권총으로 피해자들을 위협하고, 골프가방에서 실탄 2발을 찾아 보여주며 강제동행 경찰 차량에 태워 인근 파출소로 연행감금 했다.
 
공모한 필리핀 경찰은 피해자들을 감금하고 통역이 가능한 공범 서 씨를 이용, 서로 연기를 하며 석방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여 피해자들로부터 450만 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 등 일당은 국내 골프장에서 피해자들을 처음 만나 알게 된 사이로, 필리핀 현지에서 전화로 골프여행을 하자고 유인하여 3일간 피해자들의 골프여행을 동행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관 1명의 신원을 확인하였고, 필리핀 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수사 중이며,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하여 계속 수사 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주범 서 씨 등이 필리핀에 장기체류하며 현지 경찰관과 쌓은 두터운 친분을 이용하여 공모해 역할 분담을 하고, 치밀한 계획에 따라 주도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현지사정에 어둡고 언어 소통이 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함정에 빠뜨린 속칭 ‘셋업(Set-up)' 사건으로, 최근 동남아에서 내국인 가이드들이 현지 경찰과 공모하여 관광객을 상대로 마약, 실탄 등을 가방 등에 미리 숨겨 협박해 금품을 강탈하는 피해 사례로 동남아 지역으로 골프여행을 가는 관광객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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