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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허준영 경찰청장 해임후 사과하라!"

경찰, 故전용철씨 사망원인 경찰의 과잉진압 발표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05/12/14 [17:52]

지난달 15일 여의도 농민집회에 참가한 직후 사망한 故전용철씨의 사망원인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14일 오후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15일 여의도 농민대회에 참석했던 농민 전용철씨가 숨지고 혼수상태에 빠진 홍덕표씨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책임을 물어 진압을 지휘한 서울경찰청 기동단장 이종우 경무관을 직위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혀 전씨의 사망원인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사망임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차장은 "생명이 위독한 홍덕표씨는 진압과정에서 방패 또는 다른 물체에 의해 맞아 부상을 당한 것"이며 "또 사망자 전용철씨는 부검결과 '정지된 물체에 후두부에 충격을 받아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가격에 의한 사망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 인권수호위원회(위원장 박경서)는 14일 "지난 7월10일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 집회와 11.15 전국농민대회에서도 경찰의 과잉대응이 있었는지와 '故 전용철 사망, 홍덕표씨의 부상 등'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할 것 이며 국가인권위등 외부기관의 진상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을 경찰청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에따라 이같은 인권수호위원회의 권고를 적극 수용, 과잉대응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벌인뒤 그결과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시민단체 등과 적극 협조하여 평화적인 시위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도마뱀꼬리 자르기식"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경찰 지휘부가 져야 할 책임을 개인에게 지운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민노당은 또 이종우 기동단장의 기용의 책임은 허준영 청장“이며 허청장은 고 전용철씨 사망사건과 관련, "술취해 집에서 혼자 넘어졌을 가능성"과 "간경화에 의한 사망 가능성등을 언급하는등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진실은폐 조작행위를 지휘한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민노당은 경찰 조직이 저지른 살인행위에 대한 책임은 경찰 총수인 허준영 청장이 지는 것이 당연하고 현장지휘 책임자에 대한 직위해제로 "국가권력에 의한 국민살해"라는 엄청난 범죄행위를 덮고 가려는 의도를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민노당은 특히, 멀리 말레이시아에서도 댓글을 달만큼 하고픈 말이 많은 대통령이 정권에 의한 농민타살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는 것은 거짓과 기만에 대한 동조행위라며 국정책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도 빼놓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은 과격진압책임자의 계속된 기용, 진실은폐 조작지휘, 국과수 부검결과 왜곡 등의 이유를 들어 허준영 경찰청장을 즉각 해임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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