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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꽃으로 꽃으로 큰 웃음세상 만들었네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4/03/30 [17:01]
▲ 백목련     ©브레이크뉴스
큰 웃음세상

 
만리배수지 공원에
넓은 군락으로 핀 백목련

긴 겨울 밤낮, 가지마다 찬바람에 시달리더니
티 없이 맑은 흰색, 흠 잡힐라
간지럼 타는 꽃잎으로 봄을 알리네.

김수환 추기경은
웃는 연습을 생활화하라 했는데

큰 나무 작은 나무 큰 가지 작은 가지
꽃으로 온통 한세상 만들더니

오늘은 한 나무도 빠짐없이
귀여운 꽃잎 무더기, 몽땅 하늘로 향한 채
한바탕 꽃으로 꽃으로

큰웃음 꽃세상 만들었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 백목련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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