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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가 손짓한 한국' LED가로등' 기술

<아부다비 통신>LED가로등, 기존 DC 대비 30% 저렴한 가격경쟁력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9/28 [13:44]
팩트 1 – 스마트 시스템에 의한 LED가로등 기술은 우선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에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와 지그비(Zigbee) 같은 무선제어 모듈과 적외선 동작감지센서를 연결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가 구비되어야 한다. 특히 ‘아크리치3 LED 모듈’은 이런 별도의 장치가 없이 한국 최초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기술적 개가를 올렸다. 여기에 더해 큰 부피의 컨버터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DC 대비 30% 저렴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었다(서울반도체).
▲ 아부다비     ©브레이크뉴스

팩트 2 – 세계 최고의 광효율과 장수명 특성을 갖추고 있는 OLED 조명 패널을 출시했다. 이 패널은 1001m/W(와트당 루멘)의 효율과 4만 시간의 수명을 자랑하고 있다(LG화학).
팩트 3 – 스스로 발전(發電)하고, 자동 점등하는 독립 전원 시스템을 갖춘 3세대 태양광에 다 소형 풍력발전을 접목한 가로등 기술이 목하 화제다(풍력가로등).
 
이처럼 LED가로등 기술의 세계는 진화한다. 그냥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축적으로 광속으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더스트리 4.0 세계가 지향하는 우리의 미래 기술이다. 지금은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 시대답게 앱과 연결되어 새로운 기술 신천지를 펴고 있어 이들 기술진화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아마도 이제 그 끝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정답에 가깝다.
바로 시작은 거창하였지만 정부와 업계의 난맥상으로 고사 직전까지 내몰렸던 한국 LED가로등 기술의 현주소라는 점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에 속한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the future of LED lighting Korea’가 열렸다.
 
현동훈 한국산업기술대학 교수팀이 이끌고 있는 경기 LED IICC는 이번 행사의 키워드로 ‘한국 LED 조명의 미래 진단 및 기업간 상생 협력 방안 모색’을 표방하고 있어 관련 업게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얻어냈다.
  우선 가장 눈길을 끌어낸 주제는 그동안 이 업계의 현안문제가 되었던 ‘LED 기술과 표준’에 관해서 짐 다킨(Jimes T. Dakin) 전임 GE 라이팅 엔지니어의 발표는 압권에 속했다.

국제표준의 지향점을 ‘standard & regulation’으로 구분한 점이 돋보였다. 그래서 여기에서 언급된 국제표준은 중동지역 도시국가 아부다비 에너지전력청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LED가로등 교체작업의 기폭제가 되었다.
 
기존의 백열등 가로등 대신 LED가로등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우선 EU 표준인 ‘ce’라든가, 미국 전기·전자 안전인증 ‘ETL’ 등에 의존하였지만 이제부터는 한국 LED가로등 기술을 필요로 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덧붙어 국내외 관련 업계의 극심한 가격경쟁으로 가격 문제와 시공능력은 어느 정도 밝혀졌다. 이는 B2B 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에 등록된 업체들의 단가 제시와 마케팅 능력까지 노출된 영향력이 컸던 점이 주효했다. 
 
그래서 칼리파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아부다비 정부는 2009년부터 ‘탄소제로도시 마스다르(Masdar) 건설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물경 미화 220억 달러 프로젝트로서 오는 2017년에 문을 연다.
 
아부다비 도심에서 아부다비국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은 마스다르를 돋보이게 하고 동시에 걸프협력회의(GCC)과의 차별성을 얻어내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LED가로등 교체는 정책적인 우선순위에 두었다.
 
그래서 아부다비전령청 거래처인 호리존(Horizon)은 지난 1년 동안 한국을 자주 찾았다. 올해 6월 킨덱스에서 열린 ‘LED&OLED EXPO 2014’를 참관하는 등 남다른 기술시장조에도 애정을 쏟았다.
 
그러나 기술적 표준에 대한 만족감은 차치하더라도 업체의 난맥상 운영으로 옥석(玉石)을 가늠하기가 어려웠던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서둘러 무사타파 공단에다 LED관련 제품 홍보와 판매를 위해 쇼룸을 오픈해 본격적인 영업을 착수했다.
 
하지만 김칫독에 이끼가 끼듯 한국과 중국 업계의 무작위 방문과 브로커 및 로비리스트의 준동으로 번거로움을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들이 요구하는 충분조건은 현재 아부다비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백열등 가로등은 세 가지 타이프다.
 
메인도로의 대형 가로등과 간선도로의 중간 가로등과 주거지역 및 무슬림을 위한 모스크 주위의 가로등을 지칭한다. 특히 이들이 주목한 것은 한국 LED가로등 기술이 주거지역용 가로등을 LED가로등으로 교체하면서 센서 기반의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다목적 LED가로등 기술은 아직 한국만이 지닌 기술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LED가로등에 센서를 접목시켜 구글(Google) 지도와 연동해 85% 사용률을 보이고 있는 에미리트들과 외국 방문객에게 손쉽고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모스크와 병원과 학교 등을 찾아가는 도우미 구실을 겸한 LED가로등을 충분조건으로 치고 있다.
 
이러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LED가로등 업체 가운데서 현지 기후와 조건에 상응한 실중단지에서의 6개월 데이터 확보를 전제조건을 이행할 수준의 업체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세계 최고(最高)와 최대(最大)와 최초(最初)를 가이드라인을 정한만큼 호르존의 기대는 더 많다.
 
기존의 거래 질서인 단순한 벤더 등록 대신 자신은 자금을 대고, 한국 관련기업은 기술을 제공해 조인트벤처 형태의 새로운 기업의 탄생을 꿈꾸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 안에 아부다비증시(ADX)에 상장하는 선까지 고려하고 있어 술탄 호리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마지노선으로 정해 발표하는 극성(?)까지 보였다.
 
LED가로등 교체와 신설, 그리고 LED보안등 등 복수업체 추천을 위임받은 한·아부다비 민간 싱크탱크 알 칼리파 포럼(Al Khalifa Forum)은 현동훈 교수팀의 협조를 얻어 이를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성혼(成婚)을 앞둔 남자와 여자의 결혼 중매처럼 이는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 지난 9월 14일 1차 아부다비 방문 스케줄은 한국 업체의 이해부족으로 성사가 되지 못해 매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래서 2차 아부다비 방문은 한국산업대학교 측과 숙의와 고민을 보태서 다시 추스르는 데 합의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중동지역의 성공사례는 겨우 3.0% 내외라고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더 리스크 관리에 따른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한국 관련 기업들의 고충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기회가 있으면 해외시장 진출은 이제 기본이 되었다. 한국시장에서 LED가로등 수익은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중동지역에서 이를 성공사례로 증명시켜야 한다.
 
더욱더 그 좋았던 중동지역 해외 플랜트산업은 고배를 마시고 있기 때문에 신(新)중동국부 확보 차원의 LED가로등 교체 및 신규 비즈니스는 인더스트리트 4.0 버전이 요구하는 기술적 축적을 통해 중동시장 진출의 기회에 해당한다.
 
그래서 관련 업계의 동참이 필요한 이유다. 이미 이들은 35쪽에 달하는 ‘Lighting Specification’을 제시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그만큼 한국 LED가로등 기술에 매료되었음을 간접 증명한 셈이다.

 
이런 골드타임을 잃어버린다면 동반 국가 관계를 이루었던 한국과 아부다비 외교는 이제 형제 국가 수준에 이르고 있는 점에서도 여간 반가운 비즈니스 꺼리가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의 평가처럼 고사 직전의 한국 LED가로등 업계의 난맥상에 의한 가격 파괴는 그 미래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문제는 극심한 경쟁에다 기존 업체의 자기 시장 지키기와 조달청 가격으로 넘어야할 산이 높다는 데 한계를 느낀 지적일 것이다.
 
팩트 4 – 향후 LED가로등 등 에너지 효율 1등급 아파트를 지을 경우 조합의 기부채납 부담이 줄어들게끔 조례를 바꾸기 시작했다(서울시). adi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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