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귀하고 소중합니다. 그가 누구이든지 내가 만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며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와 만나는 인연은 나를 믿고 사랑하는 사람뿐이라고 굳게 믿으면 그렇게 되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러면 차츰 사람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하게 되지요. 우리는 자신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그의 삶이 결정됩니다. 이를 불교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하지요.
|
필자의 카페 <금산 마음공부 방>에 보면 이런 예화가 올라와 있습니다. 빅트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에 나치에 잡혀서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는 이야기이지요.
“수용소에서 포로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경비병을 ‘카포’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포로들이 그들을 괴롭히고 죽이기까지 하는 카포들을 증오심으로 바라보며 살인마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프랭클과 그의 몇몇 동료들은 스스로 어느 때나 마음먹을 자유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카포를 미워하지 않고 그들을 형제라고 부릅니다.
평소에 사납고 포악했던 카포들은 놀랍게도 프랭클이 위험해 처할 때 마다 구해 줍니다. 나중에는 연합군이 진격해 와서 증거 인멸을 위해 수용소의 모든 포로들을 창고에 가두고는 불태워 죽일 때에도 프랭클과 그의 동료들은 아무도 모르게 카포에 의해 안내되어서 수용소를 탈출하게 되고 미국으로 건너와서 자유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카포를 살인마라고 불렀던 사람들은 모두 그들의 손에 죽었으며 형제로 바라보았던 그들은 살아남았습니다.
프랭클은 그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한사람이 살인마로 변할 수도 있고 형제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명확한 증거로 보여 주었습니다. 때문에 지금 만나는 사람이 누구라 하여도 그를 선량하고 좋은 사람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요청됩니다. 그러면 반드시 그도 나를 선량하고 좋은 친구로 바라볼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관계를 창조하는 경이로운 법칙입니다. 우리는 결국 마음먹은 대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또 어릴 때부터 사람들은 모두가 소중한 존재이며 따뜻한 품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가 어떤 사람이든지 내면에 친절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말로 다할 수 없이 고귀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것도 일깨워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이렇게 바라본다면 사람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녹아나고 누구를 만난다 하여도 편안할 것입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지켜질 것입니다. 역시 우리 카페 <회원자유게시판 방>에 ‘아기 동장 김만수’님께서 올려주신 글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그야말로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이지요.
“뉴욕의 한 여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상(賞)을 주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녀는 학생들을 한 명씩 교실 앞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 각자가 반에서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가를 설명했습니다. 그런 다음 학생들에게 일일이 파란색 리본을 하나씩 달아 주었습니다.
리본에는 황금색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여교사는 한 가지 계획을 더 세웠습니다. 학생들 각자에게 세 개의 파란색 리본을 더 나누워 준 다음, 그것들을 갖고 가서 주위 사람들에게 달아 주라고 했습니다. 그런 다음 일주일 뒤에 그 결과를 써내라는 것이 숙제였지요.
한 학생이 학교 근처에 있는 한 회사의 부사장을 찾아갔습니다. 그 학생의 진로 문제에 대해 그 부사장이 친절하게 상담을 해 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학생은 부사장의 옷깃에 파란 리본을 달아 준 다음 두개의 리본을 더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건 저희 선생님이 생각해 내신 일인데요, 이 리본을 부사장님께서 존경하는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 주세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그 사람의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 주게 하세요. 그 결과를 일주일 뒤에 저에게 꼭 말씀해 주시구요.”
그날 늦게 부사장은 자신의 사장에게로 갔습니다. 사장은 직원들 모두에게 지독한 인물로 정평이 난 사람이었지요. 하지만 부사장은 사장 앞으로 다가가 사장이 가진 천재성과 창조성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을 표시했습니다. 사장은 무척 놀란 듯이 보였습니다. 부사장은 파란 리본을 꺼내면서 그걸 감사의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장은 당황하면서도 기쁘게 말했습니다.
“아, 정말 고맙소.” 부사장은 파란 리본을 사장의 가슴에 달아 주고 나서 나머지 한 개의 리본을 더 꺼냈습니다. “제 부탁을 한 가지 들어주시겠습니까? 이 여분의 리본을 사장님께서 소중히 여기는 특별한 사람에게 달아 주십시오. 사실은 한 학생이 이 리본들을 가지고 와서 제게 건네주면서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간 사장은 열일곱 살 난 아들을 앉혀 놓고 말했습니다. “오늘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나한테 일어났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부사장이 들어오더니 내가 대단히 창조적이고 천재적인 인물이라면서 이 리본을 달아 주더구나. 생각해 봐라. 내가 창조적이고 천재적이라는 거야. 그는 “당신은 내게 특별한 사람입니다.” 라고 적힌 이 리본을 내 가슴에 달아 주었다.
그러면서 여분의 리본을 하나 더 건네주면서, 내가 특별히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달아 주라는 거야. 오늘 저녁,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난 누구에게 이 리본을 달아 줄까 생각해 봤다. 그러고는 금방 널 생각했지. 난 너에게 이 리본을 달아 주고 싶다. “난 사업을 하느라 하루 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래서 집에 오면 너한테 별로 신경을 쓸 수가 없었어. 이따금 난 네가 성적이 떨어지고 방안을 어질러 놓는 것에 대해 고함을 지르곤 했지. 하지만, 오늘밤 난 너와 이렇게 마주 앉아서 네게 이 말을 꼭 해 주고 싶다. 넌 내게 누구보다도 특별한 사람이야. 네 엄마와 마찬가지로 넌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지. 넌 훌륭한 아들이고, 난 널 사랑한다.”
놀란 아들은 흐느껴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습니다. 온 몸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바라본 아들은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아빠! 사실 저는 내일 아침에 자살을 할 결심이었어요. 아빠가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어떻습니까? 우리들은 모두가 은혜로운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특별한 인연들이지요. 여러분 사랑해요!
duksan4037@daum.net
*필자/김덕권. 시인.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