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사진 르포>사용하지 않은 고리짝 선물

줄리 도쿄특파원 | 기사입력 2015/01/27 [12:08]

 

사용하지 않은 고리짝 선물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카메오 브로치. 노친네 같아서 안 하게 되었다. 그냥 서랍에서 뒹굴다 나를 따라 외국생활한 카메오다. 

사는 곳이 달라지면 짐속에 늘 같이 움직인 카메오. 다른 카메오랑 섞여서 사실 티도 안 났다.

 거북이등  반지. 가락지라서 끼기 어려운 반지.

 

골프를 시작할 때 선물 받은 퍼터. 나는 골프에 흥미가 없고 당시에 비행기 운전을 더 좋아하여 경비행기에 빠졌었다. 쳐 박아 둔 것이 이제 나왔다.

상당히 엔티크하게 변하고 있네. 금으로 만들어 주시지. 이왕이면. 저 물건을 선물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 없다. 세상 오래 살면 죽음만 보는 느낌이다.

 

남을 주기도 무엇하고. 이제 처분을 해야 하는데 생각 끝에 은의 무게를 다니 300그램이다. 그래 보았자 얼마? 이긍. 카메오 k18니까 1만 엔?

물건이 처박혀서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썩고 있었다. 의미를 부여하면 버리지도 말아야 하고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한다.

 

물건은 물건인데. 반지 하나만으로 귀찮은 현대. 걸리적거리는 물건은 아무 소용 없다. 몇십 년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데 낡아간다.

장롱에 입지 않고 걸려있는 밍크코트들. 끼지 않는 반지. 사용하지 않는것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이제 물건.음식으로부터 자유로와지고 싶다. 가볍게 더 가볍게.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