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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간직한 흙(生土)은 씨앗을 능히 움트게 하고 움튼 싹을 먹이고 기르는 유모의 유방으로서 만물을 발생하고 양육한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의 씨앗인 정자를 잉태하는 자궁과 함께 분만한 아기를 기르는 유방을 가진 여자와도 동일한 것이다.
여성의 경우에 있어서 피(血-水)가 왕성하면 임신을 쉽게 하지만 부족하게 되면 임신이 불가능한 이치와 동일한 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임신과 함께 양육하는 산모의 역할까지 겸해야 하므로 늘 피가 풍부하며 맑고 깨끗하게 간직해야만 한다.
그래서 여자는 임신의 임맥(姙脈)이 발생하는 시기부터 피를 맑고 깨끗하게 간직하기 위해서 피의 신진대사를 하는 월경(月經)을 한 달에 한 번씩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물(水)은 생명을 창조하는 땅(土)의 生氣(생기)로서 생명을 발생시키며 먹이고 기른다. 중생이 먹고 사는 물(水)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것이 대지(土)이다. 그러기에 인간을 비롯한 만유의 생물은 모두가 대지를 자신의 삶의 보금자리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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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기(生氣)인 물(水)이 풍부한 땅(土)에는 생물이 무성하게 자라나며 모여든다.
그러나 생기인 물(水)이 부족하여 메마른 땅(地)에는 생물이 발생하기 어려워서 모여들지를 않는다.
이렇게 생기를 가진 땅(土)은 살아있는 흙으로서 생토(生土)라 하고, 생기가 없는 건조한 사막은 죽은 흙으로서 사토(死土)라 하는 것이다.
물(水)은 흙(土)의 피(血)이고 젖(乳)이며 생기이고 원기(元氣)로써 흙(土)의 운명을 좌우하고 지배하는 것이다.
강(江)은 생기의 줄기이며 물결이다. 그래서 중생은 냇가나 강기슭 도는 계곡을 찾아 삶터를 개척하고 촌락을 형성해 왔던 것이고, 명당을 찾는 풍수학도 역시 산(山)보다는 물(水)에 더욱 치중하는 이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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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은 녹을 먹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물(水)이 따르지 않는 산은 녹이 없는 벼슬로서 부(富)함도 귀(貴)함도 허무한 것이라 할 것이다.
산자(生者)의 명당은 천하의 강물이 모여드는 부(富)의 집결지가 되어야 한다. 강물은 많을수록 좋은데 강물이 많으려면 강줄기가 길어야 하고, 강줄기가 크고 길려면 산이 높고 많아야 하는 것이다.
산은 강물을 만드는 원천이기에 산이 없는 곳에는 물이 나오지도 모여질 수도 없는 것이다. 산과 물은 물과 물고기처럼 떨어질 수가 없는 한 쌍의 불가분의 천생연분과 같은 부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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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명당을 살피는 풍수학은 산과 물(水)인 산수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다. 명당은 천하의 생기인 물(水)이 풍부한 곳이라야만 한다.
물의 기운인 생기는 산세를 보면 쉽게 알 수 있고 산세는 산허리인 산맥으로서 관찰할 수 있다.
죽은 산맥은 쭉 뻗어버린 것이고 살아있는 산맥은 뱀의 허리와 같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뱀에 비유한 산맥을 풍수학에서는 용(龍)이라고 일컫는다. 천하의 명당은 산맥이 살아있고 생기가 넘치고 뭉쳐있어야만 한다.
생기는 물이고 물은 생물을 발생하기 때문에 생기가 있는 땅과 산에는 초목이 우거지고 생기가 없는 곳에는 초목이 발생하지 않는 불모의 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명당은 살아있는 용(龍)이 굽이치고 정기(精氣)가 꿀단지처럼 한곳으로 뭉치고 갈무리되어 있는 곳이라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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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기운을 키운다함은 바로 생기와 정기를 키운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생기와 정기를 키우는 방법들 중에 전통적으로 ‘그림(繪畵)부적’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이런 ‘그림(繪畵)부적’도 사람에 따라 모두가 다르다.
예컨대 수(水)의 기운이 ‘생기와 정기’를 부르고 키워주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그림(繪畵)부적’을 활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반면에 수(水)의 기운이 관운(官運)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고, 수(水)의 기운이 선거운(選擧運)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고, 수(水)의 기운이 금전(金錢)운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으며, 수(水)의 기운이 자녀운(子女運), 애정(愛情)운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고, 수(水)의 기운이 학업운(學業運)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우주공간에 흐르며 움직이는 기운(氣運)이 각각의 사람에 따라서 서로 다른 운기(運氣)로 작용함을 알아야만 할 것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운이 수(水)의 기운이라고 할 때에 ‘그림(繪畵)부적’을 통해서 수(水)의 기운을 동원하려면 어떤 유형의 ‘그림(繪畵)’를 선택해야 올바른 선택일까? 수(水)의 기운에 해당하는 그림(繪畵)의 유형을 한번 살펴보자.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