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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전대결산과 사면초가에 빠진 문재인-(1~2)

1. 새누리 지지자가 뽑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 대표 맞는가?

이재관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2/09 [10:34]

2.8 전대결산과 사면초가에 빠진 문재인-(1~2)

2.8 전대가 끝났다.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라서 당원들이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가 남긴 문제점과 그 의미를 몇 차례에 걸쳐 씨리즈로 다뤄 보고자 한다.

1. 새누리 지지자가 뽑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 대표 맞는가?

문재인 대세론은 뻥이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8 전당대회는 투표 전날 터진 경선룰 개정파동 때문에, "친노 패악질이 다시 재발한 게 아니냐?"며 당원들의 여론이 급속도로 약화되어 박지원의 역전승 까지 예측되었으나,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2대 1 정도의 지지율 차를 보임으로써, 문재인이 가까스로 승리하였다.

하지만 이 선거결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이렇다. 이번 선거에서의 반영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일반당원 10%, 일반국민 15%인데, 15%를 반영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이 58.05%를 득표하였다. 이를 15% 반영 비율로 환산하면 최종반영률이 8,7%가 나온다. 박지원의 경우 29.45%를 득표했는데 최종반영률은 4.4%다. 문재인이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만 4,3% 승리한 셈인데, 실제 총득표 차이인 3.52%를 고려했을 때,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없이 당원투표로만 했었더라면, 4.3%-3.52% =0.78%로 박지원이 당선되었을 것이다!

당원들은 박지원 후보를 선택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포함된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을 대표로 뽑은 셈이기 때문에 문재인은 새누리당이 뽑은 새정치연합의 당 대표인 셈이 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배제한 일반국민 여론조사 씨스템이 구비되지 않은 마당에 일반국민 여론조사 항목을 넣어서 새정치연합 당원들이 결정한 당 대표를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바꿔 놓은 셈이 된 것이니, 참으로 해괴한 선거방법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당 대표 선거규칙은 보완되어야 마땅하다.

권리당원 투표를 안한 당원들의 수가 왜 이리 많은 지도 의문이다. 권리당원 253,731명 중에 투표자 수 53,890명으로 21.24%의 투표율에 머물렀는데, ARS로 직접 전화를 건다는 점에서, 투표를 못할 경우에 투표를 원하는 권리당원이 스스로 전화를 해서 투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낮은 투표율이 나왔다는 것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당에서 발표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이 번호로는 투표를 할 수가 없습니다. 문자 메씨지로 전송된 번호로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란 메씨지가 나오는데, 왜 이런 방법으로 투표를 하도록 했는지, 그리고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당원,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투명하게 행해졌는지도 따져 보아야 한다. 지난 여러 경선과정에서 조작설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리당원들의 박지원 지지율이 45.76%, 문재인 지지율이 39.98%로 박지원이 우세를 보임으로써,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2. 여론조사 기관마다 엄청나게 다른 지지율

경선 막바지인 1월 24에 발표된 조원씨엔아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의원의 경우 박지원 후보가 51.5%를 얻어 문재인 후보(31.9%)를 19.6%차로 앞섰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문재인 45.05%, 박지원 42.66% 지지로 나타나서, 무려 22%의 오차를 보여 주고 있다. 조원씨엔아이는 김한길과 이용섬이 격돌했던 지난 대표 선거에서도 경선 막판에 이용섭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실제 선거 결과는 김한길 후보의 압승으로 나타나서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던 바로 그 여론조사 기관이다.

리얼미터는 경선 막판에 갑자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포함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를 실시해서, 그 동안 엄청난 격차로 2위 후보를 압도해왔던 반기문을 제치고 문재인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서 의혹을 샀다. 리얼미터는 지난 대선에서도,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국면에서는 문재인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문재인-박근혜 대선에서는 박근혜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가 있다. 여론조사 방법을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바꾸기도 했다.

위의 사례로 미루어 판단해 보건데,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기관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을 해주고, 사례비를 받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받는다 해도 할 말이 없을 듯 하다. 여론조사란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실제 투표에서 참고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것인데, 이처럼 엉터리 여론조사가 계속된다면,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작이 분명함으로, 국회에서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든지, 여론조사 자체를 불법화하는 법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작이 분명하다면 악의 축인 여론조사 자체를 금지해야 옳다. 
*필자/이재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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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민 2015/02/11 [12:25] 수정 | 삭제
  • 지난 대선때도 많은 의혹, 비난이 있어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국 리얼미터의 조사결과대로 대부분 선거는 결과가 나와서 다른 곳은 몰라도 리얼미터는 신뢰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완구 총리 지명자에 대한 여론이 안좋지만, 과거 문창극, 김용준 지명자 낙마와 관련해서 임명에 비판적 여론조사를 용감히 발표한 곳도 이곳이고, JTBC와도 그래서 계속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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