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8전당대회에서 PK(부산-경남)출신인 문재인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PK출신이다. 이에 따라 여야 두 당 대표가 모두 PK출신이 차지하게 된 것. 말하자면 쌍 PK출신 여야 최고수장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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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오는 2016년 4월 총선과 2017년 12월 대선에서는 불가피하게 PK출신 당 대표가 책임을 지고 공천을 하게 되며,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는 권력을 차지하는 진검승부이므로 치열한 경쟁이 뒤따를 것이다. 두 여야 PK출신 당 대표로 인해 경상도 대접전이 예상되고, 호남-충청-강원 등이 비주류 지역으로 재편돼, 이들 지역에서의 여야 격돌도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충청-강원, 이들 지역이 비주류로 전락, 정당을 떠나 지역의 출중한 인재를 뽑는 쪽으로, 즉 탈(脫)정당 바람이 일어날 공산도 엿보인다.
특히 여야 대립이 강해질 경우, TK(대구-경북) 지역은 박근혜 대통령 출신지역으로 새누리당의 행보를 좌지우지할 지역으로 부상할 개연성도 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는 벌써부터 호남 소외론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재인 새 대표 체제 시작 이후 지역 간 갈등이 노출되기 시작한 것.
여야 권력수장 모두가 PK출신으로 바뀌면서 PK지역은 향후 정치1번지로 바뀌게 될 것. 정치생리상 이 지역에서 여야 정치격돌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원래 PK지역은 호남과 함께 민주화의 본산이었다. PK지역은 1979년 박정희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었던 부마항쟁의 본산지였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더불어 한국 민주화의 양대 인맥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고향이기도 하다. PK지역은 한국 민주화의 배후 땅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후의 PK지역 보수-진보 정치격돌은 한국 민주주의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는 차기 대선 지지도 상위 순위에 올라 있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2월 1주차(2~6일) 주간 집계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2%이고, 문재인 대표는 18.5%이다.(이 조사는 2015년 2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7%, 자동응답 방식은 7.2%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이 여론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PK출신 두 여야 대표는 어차피 차기 대선주자로 활약하게 되리라 예상된다.
여야 당을 장악한 PK출신 두 대표는 대선후보를 지향하고 있고, 이미 대선 게임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현대 정치에 있어, 지역은 사람을 낳고 출중한 지역 사람이 권력을 거머쥐게 된다. 그런데 이미 PK지역은 귀하신 지역으로 변환됐다. 여야 당 대표가 모두가 PK출신이 됐고, 이들은 벌써부터 차기대선 지지도 면에서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큰 변동이 없이 이대로 간다면 PK정권이 들어설 가능성도 있어 보이며, 향후 TK와 호남의 캐스팅 보트가 주목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