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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가 되면서 국가 간의 분쟁이나 전쟁도 죄악시 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테러가 일류 사회의 무서운 적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미국 외교관을 피습한 테러 사건이 발생,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우리나라의 혈맹적 우방국이랄 수 있는 주한 미국 대사가 테러로 고난을 당했다. 3월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피습 당한 것.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는 이날 민화협 초청으로 강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가 그를 피습, 얼굴 등에 상처를 입혔다.
이 사건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 외교부나 각 정당, 사회단체들에서는 한결같이 우려를 표명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테러는 나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주한 미 대사에 대한 신체적 공격일 뿐만 아닌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국가 기관에 의한 테러가 아니고 한 시민단체를 이끌어 가는 시민이 저지른 테러였기 때문에 국가 간 대립 감정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외교부는 발 빠르게 대응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외교 사절에 대한 이러한 가해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 따른 조치를 엄정히 취해 나갈 것이며, 정부는 주한 외교사절의 신변 안전과 외교 공관 및 시설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외교부 조태용 제 1차관은 사건이 일어난 날 오후 국회를 방문, 리퍼트 미 대사의 피습에 대해 브리핑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들에게 이 사건경위를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피습사건 이후 리퍼트 대사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마쳤다. 수술경과는 지켜봐야하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외교부는 워싱턴과 연락을 취했다. 매우 유감이며 법에 따라 엄정조치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미국 측에서도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미관계를 잘 다져가자고 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사회의 큰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 이런 세력들이 발을 못 붙이고 되고, 폭력이 근절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 사건이 한미 동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다만, 그러한 폭력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도 이 사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전쟁훈련 반대라는 평화를 외치며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테러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빈협약에 따라 외교관에 대한 신체적 공격이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오랜 동맹국 대사에 대한 공격은 한미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외교관에 대한 공격은 어떤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한미 관계에 이상이 없도록 정부는 사건처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하고 이와 함께 주한 외교관과 시설물에 대한 신변보호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를 향해 당부했다.
행사를 주최했던 민화협도 사과성명을 발표했는데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양국 국민과 함께 기원하며 대사의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사건이 양국의 우호관계에 추호의 손상도 끼쳐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간 한국은 치안이 안정된 나라라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테러사건은 세계인들의 가슴에 한국의 치안을 우려하는 부정적 바이러스를 뿌린, 악성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국가 이미지 타격-관광객들의 불안감 등에 따른 국익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경제전쟁 시대이다. 이건 국가 자살골 형태의 큰 사건이다. 다시는 이런 류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