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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중국은 예측불허 집단인 북한의 미사일 공격 앞에 속수무책인 한국의 처지에는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한반도의 비핵화에 아무런 해결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그냥 사드배치만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6자 회담의 의장국이며 북한의 혈맹인 중국정부가 북핵(北核)을 저지하지 못한 1차적인 책임을 솔직히 시인함이 대국의 자세요 진정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인데도 말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끌 수만은 없다. 가부간 결정을 해야 한다. 사실 사드 문제는 1년 전부터 예견되었으나 당당하지 못한 기회주의적 태도의 결과로 보인다. 우리외교의 단면이고 중국을 너무 믿고 안이하게 대처한 것 같다. 미국주도의 세계은행에 맞설 AIIB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는 가입여부를 밝혀야 한다. 이달 말로 참가신청이 마감된다. 한 마디로 진퇴양난이고 사면초과다.
그러나 모든 문제는 국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확고한 외교 원칙을 이 기회에 세웠으면 좋겠다. 우리외교의 주요한 시험대다. 사드는 국가안보논리로, AIIB는 경제논리로 돌파했으면 한다. 미국과 중국의 설득도 관건이다. 특히 사드문제의 해결에는 정부와 국회가 불협화음도 국민들의 갈등도 없었으면 한다. 국가안보가 튼튼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공염불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참으로 무서운 나라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특히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일사분란하게 단결하는 지우링호우(九零後)세대(1990년대 출생한 2억2000만명으로 추정되는 중국 젊은이)가 더 두려운 존재며 우리와는 격세지감이 든다. 한국의 30대 젊은이로서 느끼는 솔직한 심정이다. leeminjoo2013@gmail.com
*필자/이민주. 1983년생. 한국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북경대학교 국제관계학원에서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다.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