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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고용 제자리..일자리 창출 외면?

경제성장률 반토막에 계약직 증가율 4배 등 ‘고용의 질’ 악화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5/04/08 [09:51]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국내 30대그룹의 지난해 고용 증가율이 고작 1.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성장률 3.3%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은 물론, 전년도 고용 증가율(1.6%)에도 미치지 못할 뿐더러, 계약직 직원 증가율이 정규직보다 무려 4배나 높은 등 ‘고용의 질’도 악화된 상태다.

 

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30대그룹 274개 계열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14년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02만3574명으로 전년 101만868명보다 1만2706명(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이 93만6230명에서 94만5810명으로 1.0% 늘어난 반면, 계약직은 7만4638명에서 7만7764명으로 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 직원 비중은 92.6%에서 92.4%로 0.2%p 감소했다. 계약직은 현장 채용직, 시간제근로자 등이다.

 

이와 관련, 30대그룹 중 지난해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신세계 계열 9개 기업의 직원 수는 4만877명으로 전년 3만7642명 대비 8.6% 증가했다.

 

신세계푸드의 직원 수가 신세계에스브이엔 합병과 신규 채용으로 1700여명 늘었고, 이마트 및 에브리데이리테일도 각각 743명(2.7%), 619명(28.3%) 증가했다.

 

2위는 현대차그룹으로 14만2764명에서 15만672명으로 5.5% 늘어났다.

 

현대차가 신규채용 등으로 1800명(2.9%) 이상 증가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 등 사유로 1000명 넘게 늘었다. 현대캐피탈은 파견직을 계약직으로 직접고용하면서 1000명 이상 증가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이(5.1%) △롯데(3.9%) △한화(3.1%) △포스코(3%) △현대중공업(2.8%) △대우조선해양(2.3%) △삼성(1.9%) △에쓰오일(1.7%)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6382명에서 5543명으로 직원 수가 줄어 감소율(13.1%)이 가장 컸다.

 

계속해서 △동부(11.3%) △영풍(-9.6%) △KT(-7.4%) △현대(-6.4%) △CJ(-5.6%) △동국제강(-3.9%) △코오롱(-3.2%) △대림(-3.0%) △OCI(-2.0%) △LS(-1.8%) △한진(-1.0%) △두산(-0.9%)도 직원 수를 줄였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23만3797명으로 집계됐으며, △현대차(15만672명) △LG(12만2331명) △롯데(6만649명) △SK(5만5387명) 순이었다. 이들 5대그룹의 직원 수는 30대 그룹 전체의 60.8%를 차지했다.

 

한편, 30대그룹 중 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OCI였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8개 계열 기업의 직원 5737명 중 5626명(98.1%)이 정규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영풍(97.7%) △효성(97.5%) △미래에셋·대우조선해양(각 97.0%) △LG(96.9%) 순으로 정규직 비중이 높았다.

 

반면, 대우건설은 계약직 비중이 25.1%로 가장 높았고, △KT(22.5%) △대림(20%) △금호아시아나(12.4%) △한화(12.1%) △신세계(11.1%) △롯데(10.5%) 등도 계약직 비중이 1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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