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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회연설, 2016년 총선판도 바뀔까

중도층 국민들 新 보수 선택 時 총선 구도 유리한 형성 가능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5/04/10 [09:40]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에도 불구하고 유승민의 新 보수적 발언은 9일 지역정가를 흥분케 만들었다. 더불어 유 대표의 국회 연설이 중도층을 흡수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9일, 지역에서는 유 의원의 연설을 두고 “진보 성향에 너무 양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할 말 하는 선수의 시원스런 현실 파악과 해법 제시였다”고 평가했다.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정당이 여.야간 싸움질을 한 모습만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한 연설이었고, 정치를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아주 세련되게 보여줬다”며 “아마도 처음으로 상대를 인정하고, 우리 내부를 통찰하고 현실을 정확히 파악해 이에 대한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려는 진정성이 보였다는 측면에서 가슴 뿌듯함마저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도 보수가 지키려는 안보 등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상대방에 대안을 요구하고, 이를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내놓아 국민들이 판단하게끔 처리하는 연설 기법은 참으로 세련됐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도 “놀라운 것은 얄미운 야당을 꼼짝하지 못하도록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능력이었다. 유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인격과 인품, 국내 정치에 대한 국회(정당)의 앞으로 나아갈 길,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모두 보여줬다”며 “그 연설 앞에 야당이라고 무슨 할 말 있겠나?”라며 훌륭한 연설이었음을 인정했다.
 
이형락 포스트 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연설 내용 자체는 이전부터 주장했던 내용으로 그리 새로운 것이 없었음에도 전체 내용을 끌어가고, 풀어놓는 기술이 대단한 사람”이라며 “무엇보다 자신이 담고 있는 소신과 분석을 국민과 야당, 그리고 자신과 생각을 달리할 수 있는 같은 새누리당 동료들에게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진정성이 아니면 힘든 일이다. 다시 한 번 그의 정치에 대한 진정성이 돋보인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와 함께 2016년 총선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왔다. 보수와 진보로 대표되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이 될 수밖에 없는 내년 총선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이날 연설은 그동안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방황하던 중도층 유권자들을 新보수 진영으로 유입하는 엄청난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은 “우리 정치 현실이 진보와 보수로만 나뉘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누가 과연 중간에 속하면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진영이 어느 쪽인지를 항상 관찰하던 중도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유입하는 데 유 대표의 연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거에서는 이 중도층을 누가 먼저 얻느냐가 항상 중요시됐다. 이번 유 의원의 연설은 단순한 선거에서의 1회성 표 얻기가 아닌 정당 자체의 新보수주의 개념을 포함한 연설이라는 점에서 중도층 국민들의 마음을 상당히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우리 정치의 맹점중 하나는 모든 영역이 마찬가지 듯 양극화가 너무 심해졌다는 것이다. 조정과 조율, 합의 정신 보다는 비방과 주장만 난무하고 소통대신 불통이 판을 치며 정치 자체가 불투명해져 왔다”며 “이같은 정치불통병은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고, 내 자신의 현실을 통찰하려는 자정에서 시작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북구에 거주하는 김기웅(남.47세) 씨는 "지역정서가 새누리당이라고는 하나, 새누리당이 가진 정책이나 그동안의 행적으로 보면 내 마음은 선뜻 새누리당에 표를 주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역에 대한 역할이나 국회 활동, 너무 편협된 이념에 마음을 주기는 더 어려웠다"며 " 유 승민의원이 연설을 보면 솔직히 새누리당이 변할 것이란 조금의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내년 있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연 어떤 마음과 행동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올 지를 주의있게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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