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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살아 숨쉬는 '여수갯가길' 드디어 3코스 개장

방죽포~향일암 8km 난코스...내달 9일 개통, 비렁...몽돌밭...오솔길 잠시도 멈출수 없는 유혹

김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4/29 [11:30]
전국적인 갯가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남해안의 대표 힐링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여수갯가길 제3코스가 드디어 개장한다.

29일 사단법인 여수갯가(이사장 김경호)에 따르면 “수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최근 마무리 정비중인 여수갯가길 제 3코스가 내달 9일 개장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9일 오전 10시 3코스 출발점인 돌산읍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3코스는 여수 돌산읍 방죽포에서 향일암에 이르는 약 8km에 달하는 코스로 1, 2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코스다.

돌산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출발해 백포, 기포, 대율, 소율을 거쳐 향일암이 있는 임포에서 끝나는 코스로 완주하는데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3코스는 해안절벽이 많아 난구간이 포함되어 있지만 풍광은 1, 2코스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

푸른 바다위로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비렁이 계속되고, 파도에 닳고 닳아 머지않아 모래가 될 작은 몽돌들이 해변에 쌓여 있다.

적송이 우거진 숲 속 오솔길은 걸음의 속도를 늦추게 하며, 열 맞춰 물 위로 떠 있는 홍합양식장은 시골 집 텃밭을 연상케 하며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갯가 사람들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마을과 포구를 걷게 되고, 물이 들면 자취를 감추었다가 물이 빠지면 몸을 드러내는 이름 없는 여(바위)가 여행길의 벗이 되어 주기도 한다.

이성계가 머무르며 기도했다는 향일암이 3코스 종점인 임포마을에 있고,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부가 3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잘 보존된 자연환경과 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그동안 수개월에 걸쳐 사단법인 여수갯가 이사진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코스개발에 나서 막바지 정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와이즈멘 한려수도클럽 회원들과 여수 오성산악회 회원, GS칼테스 자원봉사팀도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지역내 중소기업들도 부득이 필요한 일부 시설 지원 등 갯가길 가꾸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경호 이사장은 “3코스 역시 거칠고 투박하지만 자연을 그대로 살려 인위적인 길에 지친 걷기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며 갯가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여수갯가길은 최근 3코스 개장 예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이슈로 등장하는 등 전국적인 걷기매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수갯가길은 민간단체가 주도해 2013년 10월 제1코스를 개장한 이후 여수밤바다 코스와 2코스 등 3개 코스를 개장해 전국 걷기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여수갯가는 여수반도 420여km에 이르는 해안선을 걷기길로 연결해 남해안을 대표하는 힐링길로 가꿔간다는 계획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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