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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앞바다의 주인은 누구인가?

【논단】김진태 부안수산업협동조합장

이한신 기자 | 기사입력 2015/08/27 [20:39]

 

▲  김진태 부안수산업협동조합장     © 이한신 기자

이상기온과 바다지형의 변화로 인해 어족자원은 갈수록 고갈되고 어장축소로 우리 어업인은 연안에서 더 먼 곳에 그물을 놓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거친 파도를 뚫고 바다와 함께 싸우며 살아가고 있다.

 

전북 부안은 칠산바다로 유명한 천혜의 어장을 가지고 있던 곳으로 만경강과 줄포만에서 유입되는 다양한 동물성 프랑크톤으로 인해 각종 어류의 산란서식지로 최적의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주요 어종의 회유장소로 어업인의 생활 터전이자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유지토록 하는 중요한 바다로 부안 어업인에게는 예로부터 소중한 바다의 황금곳간과도 같은 곳이다.

 

그러기에 그 누구도 이를 훼손하거나 탐해서는 안 되며 자연 그대로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일 뿐 이다.

 

하지만, 최근 민자 사업임에도 국책사업의 탈을 쓰고 진행되고 있는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으로 우리의 소중한 바다를 다시금 빼앗으려 하는 작금의 현실에 우리 어업인은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

 

이미 우리 부안 어업인은 새만금사업으로 무려 401k달하는 삶의 터전이었던 황금어장을 빼앗겼으며 새만금신항 공사로 4.9k의 어장이 축소된 것도 모자라 부안군 위도 남동측 해상에 또다시 2020년까지 여의도면적의 130, 새만금면적의 95%를 차지하는 378k면적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한국해상풍력()에 우리 어업인은 분개하지 아니 할 수 없다.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우리 부안군 어업인은 해상풍력 개발 사업 반대의 뜻을 분명히 천명하는바 어업인의 고충을 가슴깊이 헤아려 더 이상은 부안 어업인이 삶의 터전을 빼앗으려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도 1,200여척의 등록어선들이 어장축소와 어족자원 고갈로 소득이 감소하는 등 힘든 삶을 영위하는 현실을 즉시해 부안 앞바다를 어민의 품안으로 돌려주도록 1만여 어업인은 합심해야 할 때다.

 

이미 우리는 새만금사업으로 인해 부안경제의 침체, 인구감소, 수산세력 약화 등 어촌사회의 붕괴와 지역경제의 침체등 문제점을 경험한 것을 거울삼아 다시는 우리 바다를 빼앗기는 미련한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특히, 지금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바다는 우리의 자산이 아닌 후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인 만큼, 풍요롭게 잘 보존하고 지켜내어 후손대대 물려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한다.

 

부안 앞바다의 주인은 우리의 후손이기 때문이니까 말이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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