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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이 조선일보 방우영 명예회장 테러

한나라당 "비판 언론위협 의도짙은 정치적 테러" 논평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06/09/30 [08:49]

9월29일 조선일보 방우영 명예회장(78세)이 탄 차량을 괴한 2명이 대낮에 피습했으나 범인은 아직까지 검거하지 못했다. 조선일보는 9월30일자 1면 우측 톱기사로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날자 신문에서 "본사 방우영 명예회장 탄 차량 괴한 2명에 대낮 피습" 제목으로 기사화 했다.

한나라당은 이 사건과 관련한 논평에서 "정국 긴장이 높아진 어수선한 시국에 정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해 온 언론사 사주가 백주에 피습을 당한 사건은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과 함께 결코 심상치 않은 일이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에서 보았듯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관철하거나, 정치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테러 도 서슴지 않는 작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범인이 사용한 벽돌. 각 면마다 ‘謹弔(근조)’ ‘民族(민족)의’ ‘敵(적)’ ‘朝鮮日報(조선일보)’라고 쓰여 있었다. 사진/조선일보

이 신문은 "29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선산에서 할아버지인 계초 방응모(方應謨) 선생 22주기 행사를 마치고 왕복 2차선 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일시 정지해있던 방 회장의 승용차에, 숨어 있던 20대 괴한 한 명이 다가와 뒷 유리창을 벽돌로 두 번 내리찍는 테러를 가했다."면서 "괴한은 첫번째 가격에서 유리창에 이상이 없자, 다시 한번 내리찍은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다. 피습 승용차는 벤츠 s600으로, 두께가 5㎜인 특수강화유리 재질이었지만 두 곳이 4~5㎝ 이상 함몰돼 유리창 전체가 금이 갔고, 유리 파편이 차 안으로 튀었다. 당시 차 안에는 운전기사와 방 회장 부부가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괴한이 사용한 벽돌은 가로 25㎝, 세로 13㎝에 3㎏ 무게의 건축용 벽돌이다. 벽돌의 각 면에는 ‘謹弔(근조)’ ‘民族(민족)의’ ‘敵(적)’ ‘朝鮮日報(조선일보)’라고 인쇄된 하얀 종이가 싸여 있었고, 그 위에 다시 비닐이 감겨있었다."고 범행 당시 사용했던 범행 도구를 설명했다.

조선일보측은 이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괴한들은 승용차 뒷유리를 공사용 벽돌로 두 차례 내리찍은 후 곧바로 달아났다. 180㎝ 체구의 20대 괴한이 3㎏ 나가는 벽돌로 힘차게 승용차 뒷유리를 가격했다. 두께 5㎜의 특수강화유리 재질이 구멍이 뚫릴 정도였으니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들은 테러범이 흔히 그렇듯 메시지를 남겼다. 괴한들이 사용한 벽돌은 미리 정교하게 제작돼 있었다."면서 "벽돌은 각 면마다 ‘謹弔(근조)’ ‘民族(민족)의’ ‘敵(적)’ ‘朝鮮日報(조선일보)’라고 프린트된 하얀 종이로 한번 쌌고, 그리고 그 벽돌을 다시 한번 비닐로 쌌다. 괴한은 어깨에 비껴메는 가방에 이 벽돌을 넣고 접근해 곧바로 범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범인들은 퇴로도 작정해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 공병용(46)씨는 '현대모터스 뒤쪽 야산에서 밤을 줍고 있는데, 20대 후반 젊은 남자가 막 도망가기에 ‘그 쪽에는 길이 없어서 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인근 아파트 담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김종경(49)씨는 '‘퍽’ 소리가 나서 교통사고인 줄 알고 돌아봤더니 범인이 벽돌로 차량의 뒷유리창을 내려찍고 있었다”며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범행'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사건을 접한 정치권은 폭력사태를 우려하는 논평했다. 열린우리당은 “폭력적 형태의 의사 표현은 용납될 수 없다”고 논평했다. 한나라당은 “비판 언론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짙은 정치적 테러”라면서 수사당국의 빠른 배후 밝히기를 요구했다.

방우영 피습사건, 한나라당 논평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9월29일 "용납 안 될 언론 테러" 제하의 논평을 냈다. 한나라당은 이 논평에서 "정국 긴장이 높아진 어수선한 시국에 정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해 온 언론사 사주가 백주에 피습을 당한 사건은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과 함께 결코 심상치 않은 일이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에서 보았듯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관철하거나, 정치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테러 도 서슴지 않는 작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사건과 관련한 한나라당 논평 전문이다.
 
<한나라당 논평 전문>

  그러지 않아도 정국 긴장이 높아진 어수선한 시국에 정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해 온 언론사 사주가 백주에 피습을 당한 사건은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과 함께 결코 심상치 않은 일이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추석을 앞두고 성묘 다녀오던 길에 당한 피습이라는 점에서 누군가가 의도를 갖고 계획적으로 자행한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던진 벽돌에 조선일보를 맹비난하는 글이 씌어져 있었다는 점에서 비판 언론을 으르고 위협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짙은 정치적 테러사건이다.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에서 보았듯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관철하거나, 정치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테러 도 서슴지 않는 작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언론에 대한 테러는 언론의 자유,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또한 부정이다. 해방 이후의 극심한 분열과 혼란이 떠오른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체포와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사건 배후에 어떤 특정 정치세력이나 인물이 개입돼 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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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좆선이 2006/10/02 [14:51] 수정 | 삭제
  • 일개 개새끼 한마리 피습에
    너무 부산떠는건 아닌지...
    종이/지면을 아끼는 것도 애국인데....
  • 복주 2006/10/01 [11:05] 수정 | 삭제
  • 아마 노무현도 퇴임후에 조심 해야 하지 않겠나
    엄청 적을 스스로 만들어 놓았으니 말이다 향군 신문에
    탄압등등
  • 또라이 많드라 2006/09/30 [11:57] 수정 | 삭제
  • 요즘 세상이 어수선해여
    길거리에서 차량 동원 마이크 대고 예수 믿으라고 떠들고 다니는 미친놈들 이 많더라구..

    열심히 일해서 먹고사는 게 아니라 이런 미친 종교주의자들 때문에 나라 망한다 망해.. 교회는 왜 세금 안물리나... 성경을 예수 제자들이 만들었는데 나도 예수다 그럼...
  • 한나라 2006/09/30 [11:09] 수정 | 삭제
  • 한나라당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박 대표 테러때문에 덕을 봤는데. 또 그때처럼 이 사건을 이용할 생각?

    내년 대선 안봐도 뻔하다....

    과거 집권때 군사독재에 항거하다 죄없이 죽어간 영혼이 얼마나 많은데 반성도 없이 말여...............................

    소속 의원 중 재산 많은 분들 축적 어케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 애비 잘 만났거나 아니면 권력을 등에 업고 벌어들인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국민들 적지 않지.
  • 글쎄 2006/09/30 [10:48] 수정 | 삭제
  •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자자손손 영원한 권력자로 행세하는 보수 꼴통 집안을 싫어하는 사람의 소행아닐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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