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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한의 사주산책]하늘에는 천신(天神)이 주재하고, 땅에는 지신(地神)이 주재하듯, 나무에도 목신(木神)이 깃들어 있다고 하면 달나라를 가는 세상에 무슨 씨(種子)나락 까먹는 헛소리를 지껄이느냐고 따지고 들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자연의 기운이 응집된 정령(精靈)>이 깃든 <영험(靈驗)한 나무>나 <오래된 골동품> 등에 일반적으로 목신(木神)이 깃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산(山)•물(水)•땅(地)>을 사랑하는 정신이 <산신(山神)•용신(龍神)•지신(地神)>을 낳았다. 우리의 선조들은 <지신(地神)제•수신(水神)제•목신(木神)제•농사신(農事神)제•장승신(長承神)제•풍어(豐漁)제>을 비롯하여 수많은 신들을 모셔왔다. 사람들은 이들 신들이 사람들의 복(福)을 들이기도 하고 또한 화(禍)를 쫓을 수 있는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정초(正初)에는 안택(安宅)>을 <2월에는 영등(靈登) 할미>를 <6월에는 용신제(龍神祭)>를 <7월에는 백중행사>를 <9월9일에는 선조제사>를 <10월 동짓날에는 잡귀를 쫓는 행사> 등 절기마다 신(神)을 모시는 행사를 가졌다. 또 개인의 소원이나 자식들의 출세 등 가정의 소원을 기원(祈願)할 때에는 고목(古木)앞에 촛불을 밝히고 정화수(井華水)를 올리고 목신(木神)제를 지냈다.
집안 가족들의 몸이 불편하거나 하루의 꿈자리가 사나워도 우리의 선조들은 이들 토속신앙에 빌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믿었다. 또 장승(長丞)을 세우거나 탑을 쌓으면 이곳에는 초자연적(超自然的)인 신령이 강림해 이 신령이 아들을 점지해 주는 등 인간의 소원성취는 물론 재앙(災殃)이나 악귀로부터 병액을 몰아내고 악귀로부터의 수호(守護)를 해주는 등 세상만사의 길흉(吉凶)과 화복(禍福)을 조절해주는 것으로 여겼다.
최소한 100년 이상 도는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디며 나이를 먹어야만 나무에 <목신(木神)=목(木)의 정령(精靈)>이 깃든다. 목신(木神)은 <나무의 신(神=절대자)>이 아니라 <자연의 정기(精氣)가 나무에 응집된 형태>인 <자연의 정령(精靈)에 가까운 존재>이다. 고려(高麗)말 천하대장군이었던 최영(崔瑩)장군 사당의 주변이나 오래된 고찰(古刹)의 도량에는 나이가 많이 든 <회화나무=괴목(槐木)>이 1그루씩 서있다. 이렇게 괴목(槐木)은 모든 곳에서 신앙했던 목신제(木神祭)의 대상이었다. 서울시 종로구 조계사의 대웅전 앞에 버티고 서 있는 노거수목(老巨樹木)인 괴목(槐木)도 그 예의 하나이다.
수백 년 묵은 <장수(長壽木)목•노거수(老巨樹)•당산목•정자목> 등에는 반드시 자연의 정령(精靈)인 목신(木神)이 깃들어 있다. 나이가 많이 들어 오래자란 장수(長壽)목에는 대표적으로 <회(槐花)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소나무•복숭아나무•주목나무> 등이 있다. 그런데 잘못 벌목된 이런 장수(長壽木)목으로 만들어진 가구(家具)나 또는 더 나아가 집안에서 오래 사용한 사물인 가구(家具)나 골동품 등에도 <혼(魂)•영(靈)•비슷한 그 무엇(精氣)이> 깃들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장수(長壽木)목•노거수(老巨樹)•당산목•정자목> 등을 벌목할 경우에는 반드시 벌목의 <제례(祭禮)•법수(法數)•법도(法道)> 등에 맞게 진행을 하여야만 탈이 생기지 않는다. 최소한 벌목 3일 전에 목신(木神)에게 고(告)하여 다른 곳으로 이사를 권하고, 벌목 당일에는 수목의 3곳을 도끼로 찍고 난 후에 술(酒)을 부어 벌채를 알리는 등, 간단하게 목신고사(木神告祀)를 지내면서 3번을 절(拜)한 다음에 벌채를 시작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산사람에게는 1배(拜)가 원칙이고 죽은 망자인 조상께는 2배(拜)를 하며, 수백 년을 살아온 고목(古木)에게는 신성시하여 3배(拜)를 올림이 기본이다. 자연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해도 무방할 듯하다.
한편 벌목을 실행하기 전에 향불을 피워 향불의 연기가 날려가는 방향을 향해서 톱질을 해야만 나무에서 나오는 탄산가스 등의 독가스의 피해를 피할 수 있다. 동시에 나무 밑 둥에 톱질하기 전에 나무가 베어져 넘어질 때 쓰러지는 방향 쪽의 가지들은 먼저 제거한 후에 밑 둥 자르기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함은 바로 나무가 베어져 넘어지는 방향도 바람의 영향을 받게 됨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벌목의 시기에도 나무의 생장기로 수분함량이 많은 시기인 봄과 여름철은 피하고, 나무의 휴지기로 동절기인 겨울철에 해야만 나무에 수분함량이 적어 나무의 무게도 덜 나가고 벌채한 나무의 해충(害蟲)의 침입도 적을 것이며 목재로써의 가치도 더 높일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토목공사를 하면서 함부로 땅을 파거나 뚫어 터널(굴)을 뚫을 경우에도 그리고 채석장과 토석채취장에서 돌을 깨거나 흙을 파내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탈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땅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토왕용사(土王用事)의 시기를 잘 가려서 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가 있음이다. 토왕용사(土王用事)의 시기는 <입춘(立春)•입하(立夏)•입추(立秋)•입동(立冬)>의 절기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18일간의 기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장수(長壽木)목•노거수(老巨樹)•당산목•정자목>을 벌목함에 있어서 잘못 다루면 땅의 기운인 지맥(地脈)과 수맥(水脈)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단독 주택지나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원수로 심어있는 조경수(造景樹)목도 8방위별로 길상(吉相)목과 흉상(凶相)이 따로 있어 그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어느 특정 집안의 특정한 가족구성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음이다.
이럴 때에 특정 집안 가족 중에서 <몸(身)이 쇠약한 사람> <기(氣)가 허약한 사람> 또는 <유년(流年)의 대운(大運)과 연운(年運)의 신수(身數) 등이 불리하게 운세가 진행 중인 사람>이 가장 먼저 나쁜 영향을 받아 재액(災厄)과 재앙(災殃)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일이 어긋나거나> <하고자하는 일에 방해를 받거나> <원인 모를 병마에 시달리는 경우> 등이 생기게 됨인 것이다.
그리고 주택 주변이나 정원에 서 있는 나무의 성장 상태만을 보고서도 집터의 길흉이 좋고 나쁨을 간단히 판단할 수 있다. 나무들이 주택과 건물을 향하여 기울어져 있으면 길택(吉宅)이고, 나무들이 주택에 등을 돌리고 서 있으면 흉가(凶家)라고 판단하면 틀리지 않는다. 집터나 주택에 명당에너지·생기·평온기운·향기로운 훈기(薰氣)들이 돌면서 머물면 사람·나무·새들과 같은 생명체들이 자연스럽게 그쪽을 선호하여 모이고 기울어지면서 가까이 다가가려하기 때문이다. 아주 초보적인 방법이지만 시골의 농가주택이나 전원주택에서 터의 좋고 나쁨을 가리는 데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이상적인 길지(吉地)의 좋은 터가 아닌 곳 또는 기운이 부족한 터에 집을 짓고 살아야 할 경우에 기운을 보충하는 풍수적인 방법의 하나가 바로 터의 정원에 나무를 심어 보강을 하는 비보(裨補)조경풍수다. 즉 집터의 정원에 수목을 심어 좋은 터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식물조경풍수인 셈이다. 주택풍수에서 식목과 조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예컨대 집터의 앞뜰과 뒤뜰에 나무를 심어 부족한 기운을 보강하듯 비보(裨補)함으로써 나쁜 터를 길지로 만드는 방법이 비보조경풍수다. 한편 집의 터가 아무리 좋더라도 정원 조성이 잘못되어 있으면 이 또한 문제다. 정원은 장방형 사각형의 터가 좋고 삼각형의 세모꼴(火形)이나 울퉁불퉁하게 비뚤어진 형태는 풍수적으로 불리하다.
정원에 심어진 정원수도 그 크기가 대체로 가지런해야 좋다. 나뭇잎이 지나치게 많거나 커서 태양의 양기를 심하게 가리는 나무는 정원수로 적합하지 않다. 키(樹高)가 너무 크거나 작은 나무가 중구난방으로 무질서하게 섞여 있는 것도 풍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채광이나 공기 순환이 장애를 받을 수 있어서다.
이런 맥락에서 정원수로 적당하지 않은 나무로는 잎이 넓은 오동나무, 넝쿨이 지는 포도나무 등이 있다. 그리고 정원은 습하거나 물이 고이는 곳을 피해야 한다. 물이 고이면 썩고 썩은 물에서는 나쁜 기운들이 만들어져 집터의 기운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는다. 멋을 낸다고 정원에 연못을 파서 고기를 기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풍수 입장에서는 흉상(凶相)이므로 권장할 만한 일이 못된다.
풍수적인 마인드로 정원을 꾸미게 되면 특별히 큰돈을 들여 조경을 하지 않아도 최고의 실외풍수 인테리어에 알맞은 멋진 구조가 형성된다. 복(福)과 행운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실외풍수 인테리어로 조경을 완벽하게 맞추어 철저하게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실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미혹한 자들은 초목엔 마음(心)이 없다고들 하지만 초목에도 일반 동물이나 생물들과 같이 각각의 성질과 심정과도 같은 성정(性情)이 있다. 그러한 점(木神)들이 집터의 길흉(吉凶)을 주관한다. 정원에 서 있는 화초수목의 종류와 8방위에 따라 그 길흉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아 둘 필요가 있겠다. 정원에 알맞게 배치된 조경수목과 화초들은 땅이 갖고 있는 기(氣)를 흡수하기도 하고, 햇빛을 차단해 양기를 조절하기도 하며, 수분을 머금어 기운을 양생하기도 한다. 또 땅의 습도를 유지시키고 땅에 생기와 윤기가 흐르게 하며, 신선한 공기와 산소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정원에 조경수의 수고(樹高)가 지붕보다 높거나 가지와 나뭇잎이 무성해 채광을 지나치게 방해하면 양기 도달에 애로가 생겨 흉하게 작용한다. 또 나무뿌리가 지나치게 많거나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정원수는 지중의 수기(水氣)를 고갈시켜 지기(地氣)를 원천봉쇄, 명당 에너지 생성을 막아 흉하게 작용할 수 있다.
푸른 소나무와 대나무가 울창하여 좋은 기운이 감돌면서도 채광과 통풍을 가로막지 않는 집이라면 부귀영화가 이어질 수 있는 명당 주택이다. 대나무는 인죽(人竹)이라고 해서 주택 사방에 심어도 좋은 식물이다. 그러나 대문 앞에 자라는 나무의 뿌리가 집안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은 피해야 하고, 대문보다 더 높이 커서 대문 앞을 가리고 있는 것은 가운(家運)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정원수는 낮에는 산소를 배출하지만 밤에는 탄산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키 높이만큼 주택에서 떨어지도록 심어야 한다.
정원수는 각 방위와 용도에 맞게 배치해야 거주자에게 길하다. <산림경제(山林經濟)>와 <지리신서(地理新書)>는 방위별로 나무를 심어 기운을 보강하는 비보(裨補) 조경풍수를 다루고 있다. 즉 ❶ 주택의 동쪽에 복숭아나무와 버드나무를 심어 청룡을 대신하고 ❷ 남쪽에 매화와 대추나무를 심어 주작을 대신하며 ❸ 서쪽에 치자와 느릅나무를 심어 백호를 대신하고 ❹ 북쪽에 벚나무와 살구나무를 심어 현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했다. 풍수이론에서 사신사(四神沙·전후좌우에 있는 4개의 산)에 해당하는 청룡·백호·주작·현무를 조경수목이 대신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거가필용(居家必用)>은 방위별로 길흉 조경수를 언급하고 있다. 주택의 ❶ 동쪽에 살구나무가 있으면 흉하고 ❷ 북쪽에 배나무 ❸ 서쪽에 복숭아나무가 있으면 거주자가 음탕하거나 사악해진다. ❹ 정원에 단풍나무가 있으면 풍(風)에 걸리는 사람이 생기고 ❺ 서쪽에 버드나무를 두면 사고(事故)수나 사형(死刑)수가 나온다. 안마당에 큰 나무를 심으면 1개월 내에 대형 손재수가 있지만, 중문(中門) 앞뜰에 회화나무를 심으면 집안의 부귀영화를 주관한다. 뒷마당의 느릅나무는 백귀(百鬼)가 집안을 기웃거리거나 접근하는 것을 막아 준다. 또 동쪽에 버드나무를 심으면 말이 새끼를 많이 낳고, 서쪽에 대추나무를 두면 소의 번식력이 좋아진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초목에는 마음(心)이 없다고들 하나, 초목에도 다른 생물들과 같이 각각 성정(性情)이 있다. 예컨대 마을 입구의 당산목이나 나이가 많은 거목(巨木)에는 목신(木神)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조경수의 성정과 주택풍수의 방위별 성정이 같아야 길하고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흉하게 작용하기에, 조경풍수가 갖는 중요성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일이다.
따라서 특정인에게 <목신(木神)이 들어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집안에 새로 들여온 나쁜 정령(精靈)이 깃든 가구(家具)나 골동품(骨董品)> 등이 있나? 그리고 <정원의 조경수(造景樹)로서 흉상목(凶相木)>이 집안에서 보이는지 등의 여부를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불리한 사항들이 존재한다면, 집안의 가족 중에서 <몸(身)이 쇠약한 사람> <기(氣)가 허약한 사람> 또는 <유년(流年)의 대운(大運)과 연운(年運)의 신수(身數) 등이 불리하게 운세가 진행 중인 사람>이 가장 먼저 나쁜 영향을 받아 재액(災厄)과 재앙(災殃)이 일어나게 됨인 것이다.
그래서 가족 중에 특정인의 <일이 어긋나거나> <하고자하는 일에 방해를 받거나> <원인 모를 병마(우울증•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 등이 생기게 됨인 것이다. 따라서 이상에서 지적한 내용들을 자세히 살피고 찾아내어 <나쁜 기운의 정령(精靈)이 깃든 물건을 치우거나 나쁜 기운의 정령(精靈)이 움직이며 활동하지 못하게 묶어서 감금해 놓는 방법을 배워서 실천하면 될 것이다. 특히 <목신(木神)이 들어 나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경우> 해당 당사자를 기준으로 집안에서 천살(天殺)의 방위에 신물(神物)에 해당하는 <불상(佛象)•신상(神象)•십자가(十字家)•불경(佛經)•성경(聖經)> 등이 잘못 놓여 있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경우도 잘 살펴서 정리할 필요가 있음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