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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한의 사주산책]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가장 두려워하고 기피하고자 하는 육신(六神)이 바로 <겁탈의 성정을 지닌 겁재(劫財)>와 <일자리와 지위를 만신창이 내버리는 상관(傷官)>일 것이다. 그러나 겁재(劫財)와 상관(傷官)의 기본적인 성정을 잘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응과 처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진행되는 운세와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음이다. 여기서는 겁재(劫財)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나쁜 점과 좋은 점으로 나누어 다루어보고자 한다.
❶ <겁재의 운세기간>에 나타나는 겁탈의 제1유형은 천청벽력과 같은 재해(災害)와 위험한 도박(賭博)과 같은 노름 그리고 투기사업이다. 우선 겁재(劫財)라는 도둑과 겁탈의 유형 중에서 첫 번째가 화재나 수재와 같은 재해(災害)라 할 것이다. 사람이 살다가 보면 뜻밖의 화마와 수마가 닥쳐서 내 재산을 송두리째 할퀴고 삼켜버리는 경우도 있음이니 말이다.
이런 재해(災害)라는 도둑을 맞으면 할 말도 원망할 곳도 없을뿐더러 천청벽력과도 같음이기에 어이가 없어진다. 그래서 재앙과 재해라는 도둑의 운질(運質)이 내 자신과 가정을 한바탕 쓸고 가버리면 모든 것은 한순간에 사라져버리고 달랑 알몸뚱이만 남는 신세가 되고 만다.
한편 재산을 축적해 쌓아놓고 살만하면 새로운 도둑이 접근을 해온다. 대체적으로 노름꾼이 유혹을 하든지 투기업자가 노다지광산을 캐자고 꼬드겨오기 일쑤이다. 화투나 포커 몇 장을 잡고서 밤을 새우다가 보면 재산을 탕진하고 빈털터리의 신세가 되는가하면 한방을 노리고 꼬임에 빠져 주식이나 투기사업에 손을 댔다가 몇 조금 만에 강통을 차든지 알거지의 신세가 되기도 일쑤다.
이렇게 공돈을 쉽게 벌어보겠다는 얄팍한 욕심과 투기성향 때문에 살림 밑천과 온 재산을 날려버린 것이니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음이다. 도둑이라는 겁탈은 바로 다름 아닌 공돈과 겁탈에 눈이 먼 내 자신의 투기성과 욕심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공돈과 공짜를 즐기려는 허욕(虛慾) 때문에 날고뛰는 도둑떼들에게 걸려서 패가망신을 함이니 자가당착이라 할 것이다. 밤을 새워가며 도박하면서 재산을 몽땅 날린 노름꾼의 심정이야말로 가슴이 찢어질 것이고 속이 쓰리고 아프며 허탈한 진공상태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래도 빼앗기고 저래도 빼앗긴다는 <겁재(劫財)의 운세기간>에서 자칫 잘못하면 먹고나보자는 자포자기와 타락의 나락으로 빠질 위험이 있게 되고 그 결과 자신이 스스로 겁탈을 자행하는 도둑으로 둔갑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이렇게 도둑으로 둔갑된 운명은 자존심도 염치도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없는 인생의 막다른 막창골목에서나 행하는 남의 것을 훔쳐 도둑질하고 겁탈을 저지르는 삶으로 전락하고야 만다는 점이다.
❷ 한편 <겁재의 운세기간>에 나타나는 겁탈의 제2유형은 나의 재산을 강탈해가는 가정의 우환과 질병이다. 겁재(劫財)라는 도둑과 겁탈의 유형 중에서 두 번째가 바로 가정의 우환과 질병이다. 가족에게 우환이 생기거나 질병이 찾아들면 약값과 치료비의 지출을 감수해야만 한다. 가벼운 감기 정도야 작은 비용으로 처리되지만 중병이나 대수술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이나 부동산을 팔거나 유가증권 등을 매각하게 되는데 일이 급하면 제값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팔게 되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렇게 돈이 지출되면서도 행여나 잘못될까봐 불안초조해하며 좌불안석이 될 수밖에 없게 된다. 주야로 환자를 간호하랴 돈을 마련하랴 동분서주하게 될 수밖에 없기에 육신이 물먹은 솜처럼 피곤하고 노곤해짐이니 몸이 축축 쳐질 수밖에 없음이다.
편안히 살면서 즐기며 쓸려고 애지중지 돈을 벌어서 모으고 쌓았건만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물 쓰듯 돈을 서야함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가족의 질병과 우환이 바로 집안에서 일어나는 제일 큰 도둑이고 겁탈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❸ 그리고 <겁재(劫財)의 운세기간>에 나타나는 겁탈의 되풀이 현상은 형벌 중에서 가장 무서운 형벌인 셈이다. 언감생심이라고나 할까 보통사람의 배짱이나 심장으로는 이러한 일들을 벌이기가 그리 쉽지가 않음이 현실이다. 예컨대 가정과 생명을 아끼는 소중한 마음이 있고 형벌과 죽음을 두려워한다면 결코 겁탈과 도적질과 같은 그러한 행동을 감당할 수가 없음인 것이다.
겁재(劫財)는 대담하고 용감하여 생사에 애착과 구애를 받지 않는 성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공돈만 생긴다고 하면 밀수•히로뽕•도박 등 어떤 일이든 닥치는 대로 서슴지 않고 해낼 수가 있게 된다. 누구든 자기의 목숨을 내놓고 벌이는 일확천금은 시도될 수가 있다. 이런 시기가 바로 겁재(劫財)의 운세기간에 나타날 수가 있음이다.
그러나 겁탈을 통해서 돈을 벌면 기다리고 있던 도둑이 덤벼 빼앗아 감이니 남는 것은 별로 없고 며칠 쓰고 나면 텅텅 빈 호주머니뿐이다. 그래서 텅텅 빈 호주머니를 도로 채우기 위해 또다시 겁탈을 자행할 수밖에 없게 됨이다. 당초에는 남이 내 것을 겁탈을 했지만 그러나 그 다음에는 거꾸로 잃은 것을 채우기 위해서 내가 남의 것을 겁탈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은 또다시 바뀌어 남들이 내 것을 또 겁탈을 하게 된다. 이러한 모든 현상은 겁탈에서 시작되고 겁탈로 끝이 나는데 이는 무한정 되풀이가 계속됨이라 할 것이다. 원한이 복수를 부리고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낳듯이 말이다. 즉 겁탈이 겁탈을 부르고 꼬리를 잇기에 겁탈인생과 겁탈생활이 계속됨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도둑이라는 겁재(劫財)는 눈치가 빠르고 의심이 많으며 불안초초해하며 겁이 많기에 늘 훔쳐보고 훔쳐듣고 훔쳐 먹는 버릇이 있기에 훔치는 솜씨라면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고 할 것이다. 구걸하는 거지도 며칠을 하다가 보면 염치도 부끄러움도 모르듯 도둑질도 계속해서 하다가 보면 불안•초조•긴장이 풀려서 대담무쌍해진다. 그러나 늘 법망에 쫓기는 도둑의 마음이 편안할 수도 없고 태연할 수가 없음이기에 주위를 살피는 생쥐처럼 항상 귀를 쫑긋 치켜서 세우고 자신의 등 뒤를 살피기에 여념이 없게 되는 처량한 신세라 할 것이다.
❹ 그러나 운세분석에서 <겁재(劫財)가 때를 만나고 재성(財星)이 득세할 때>에는 <대법원장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최고수장의 자리를 꿰찰 운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도둑인 겁탈의 성정은 누구도 겨룰 수가 없고 견줄 수가 없는 민첩하고 번개와 같은 행동과 대담성 그리고 용기가 있음이기에 전혀 아무 쓸모가 없는 쓰레기만은 아니다.
그래서 이러한 겁재(劫財)도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나고 때(天時)를 만나기만하면 떳떳하게 돈을 벌고 일확천금을 해서 벼락부자가 될 수도 있음이다. 예컨대 <겁재(劫財)에게 제대로 된 임자라 함은 타고난 신약(身弱)사주에 재성(財星)이 왕성한 사람을 만나면 소원성취>를 할 수가 있음이다.
다시 말해 타고난 신약(身弱)사주에 재성(財星)이 왕성한 사람은 몸은 병들고 늙었는데 재산이 태산같이 많은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똥파리와 같은 도둑떼가 사방에서 벌 떼처럼 모여들게 되어 있다. 이러한 도둑떼인 겁탈자를 무찌르고 주인공의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겁탈자를 제압할 수 있는 왕초뿐이다.
행동이 번개처럼 빠르고 용기가 대담한 자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재산을 지켜내고 도둑떼를 방어할 수가 없음이다. 속된 말로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말이 있다. 즉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뜻으로 한 세력을 이용하여 다른 세력을 제어함을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이이제이(以夷制夷)에서 오랑캐(夷)에 해당함이 바로 겁탈자의 왕초인 겁재(劫財)다. 도둑과 겁탈에 능소능대한 겁재(劫財)가 천하의 도둑을 물리치고 주인의 재산을 지켜내기는 누워서 떡먹기고 식은 죽 먹기라 할 것이다. 이러한 겁재(劫財)에게 주인공은 후한 대접과 후한 사례는 물론 높은 자리를 내주는데 인색하지 않음은 당연지사다.
이렇게 천하의 도둑인 겁탈자를 잘 잡는 두목은 다름 아닌 옛말로 포도대장에 해당함일 것이다. 이런 포도대장에 해당하는 사람은 바로 법률을 지키고 집행하는 사령관이니 대법원장•법무장관•검찰총장•경찰청장•판검사•고위수사경찰관 등일 것이다.
그래서 타고난 천명사주에서 겁재(劫財)가 때를 만나듯 득령(得令)을 하고 재성(財星)이 득세한 사람은 대법원장•법무장관•검찰총장•경찰청장•판검사•고위수사경찰관 등의 직위에 오를 것이다. 그러나 타고난 <천명사주에서 겁재(劫財)와 재성(財星)이 허약해 무력한 사람은 사법기관의 말단요원>으로서 그 직위가 가볍고 크게 출세하기가 어려우니 일반<수사관•형사•청원경찰•수위경비> 등 주로 일선말단에서 종사하게 됨이 천지의 이치인 셈이라 할 것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