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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팍스 브리태니카로 대표되는 유럽 문명의 쇠잔으로 결국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의 재편은 예고된 것이었다. 미국은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나고 통합되면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여 강대국의 면모를 갖춰 1차 세계대전을 치를 때 세계 총생산의 30%를 차지했다. 그 힘으로 미국은 영국, 프랑스 등이 2차 세계대전으로 지쳐 있을 때 뒤늦게 참전하여 연합군에게 불리한 전세를 승리로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소련은 2차 세계대전 때 공동의 적인 유럽전선의 독일과 태평양전선의 일본을 물리치기 위해 연합군 진영에 가담했지만 종전 후에는 공산주의 이데올르기를 내세우연서 관계가 깨졌고, 그 와중에 미국 트루먼 대통령은 골수 반공주의자로 소련과 대응하면서 한국전쟁까지 불사했다.
유럽에서는 1815년 나폴레옹이 패하고 2차 대전 전까지 주요 강대국들이 나서서 다극화체제로서의 세력균형을 이루었지만 2차 대전 직후 세계는 다시 미소 양국에 의해 주도되는 양극화 체제로 전환됐다.
결국 소련은 동유럽 위성국가를 비롯해 북한, 중국까지 간접 통치했고, 미국은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한국 등에 영향을 미쳤다. 양극화 체제 아래에서 두 진영의 초강대국이었던 미국, 소련은 각 진영에서 힘의 압도적 우위를 확보해 효율적 통치를 할 수 있었다. 미소가 택한 지배방식은 곧 신식민주의로, 군사적 개입의 무력에 의한 게 아니라 경제적 접근으로 간접 통치하는 방식이었다.
결국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영항력은 갈수록 증대해 막대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 자본주의 체제를 재편하는 등 실질적인 주도권을 행사했다. 1980년대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군비경쟁 체제를 유도하자, 소련은 그 페이스에 말려들었고, 더구나 사회주의 체제로는 자본주의 미국을 당해 낼 경제적 역량이 부족했다.
![]() ▲ 김정기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
미국, 소련이 세계 최강국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는데,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년 뒤 소런이 해체되면서 군비경쟁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1991년 소련의 붕괴로 세계는 그야말로 미국이 일방 적으로 지배하는 일극화 체제가 되었고, 미국만큼 5대양 6대주 200여 개 전 세계를 간접 지배방식으로 완벽하게 통치한 나라는 인류 역사상 처음이었다.
냉전 체제 붕괴 후에 미국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져 1990년대에는 걸프 전쟁, 유고 내전, 르완다 사태, 코소보 사태 등에 개입했고, 2000년대에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을 주도하면서 정치적 영항력까지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 후 미국은 2016년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함께 분단체제인 한반도 상황에 적극 개입하여 한반도 긴장의 끈을 잡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과 대치하며 북핵문제를 진두지휘하며, 동북아 문제의 핵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