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기존 이름 지주회사 넘기고 다시 제일제당으로
| |
| ▲분할 신설되는 cj사업회사 cj제일제당의 ci이미지 |
오는 9월이면 국내 최대 식품회사로 50년간 주부들에게 친숙했던 '제일제당'이 다시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cj주식회사는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신설 사업회사의 신규 사명(社名)을 'cj제일제당'으로 확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cj 관계자는 "9월 1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식품과 제약, 바이오 등 기존 사업을 담당할 회사의 신규 사명이 필요했다"며, "그 동안 다양한 후보안을 놓고 소비자 조사 및 사내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6일 최고경영진 회의와 10일 이사회를 거쳐 cj제일제당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cj주식회사는 5년 만에 옛 이름을 되찾게 됐다. cj주식회사는 2002년 10월, 반세기(정확히 49년 2개월) 동안 고수해온 제일제당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cj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cj 신동휘 홍보실장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소비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제일제당'이 'cj'로 바뀌면서 그 동안 cj그룹의 인지도 또한 급속도로 높아졌다"며 "이번에 지주회사가 cj주식회사라는 이름을 가져가는 만큼, 식품 및 바이오, 제약 등 사업부분은 부담없이 '제일제당' 이라는 이름을 다시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여러 후보안들 가운데 'cj제일제당'은 특히 일반 소비자 조사에서 호감도(55.7%)와 선호도(36%), 기억용이성(44.9%)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한 글자 한 글자가 각각 의미를 가진 한자어 사명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제일제당’을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로 받아들인다는 점도 장점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 cj주식회사 사명 변천사 **
1953. 8. 1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 - 최초 설립
1963. 2. 23 cheil sugar co.,ltd. - 영문상호 삽입
1979. 2. 26 제일제당주식회사 - 상호 변경
1983. 2. 25 cheil sugar & co.,ltd. - 영문상호 변경
1990. 2. 26 cheil foods & chemicals inc. - 영문상호 변경
1996. 2. 27 cheiljedang corporation - 영문상호 변경
2002. 2. 28 cj corp. - 영문상호 변경
2002. 10. 17 cj주식회사 - 상호 변경
2007. 9. 1 cj제일제당 -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사업회사 신설
cj 지주회사의 효과?
각종 악재 불거져도 주가는 '씽∼씽∼'
"계열사 수로는 재계1위"라는 비야냥을 들을 정도로 과도하게 많은 계열사 때문에 저평가를 받았던 cj㈜ 주가가 인적분할을 통한 그룹 지주회사 전환계획을 발표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활황 분위기에서 꿋꿋하게(?) 옆걸음질을 계속했던 cj 주가는 지난 6월 3일 '지주회사 전환 계획 이사회 상정'이 보도된 직후 수직상승을 시작해 지주회사 계획이 발표된 6월 12일 이후 1주일 가까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대형 영화배급사의 경쟁제한 행위 조사중" 사실을 밝힌 21일을 즈음해 조정에 들어간 cj 주가는 6월말 계열사 관련 의혹 몇 가지가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7월 들어 다시 반등을 시작해 대세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cj㈜ 지주회사&사업회사 분할…지배구조 투명성강화
"사업회사, 계열사 투자부담 벗어나 기업가치 극대화"
| |
| ▲지주회사 전환 발표 직후 나타난 주가추이 © 네이버증권 |
cj그룹은 오는 9월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그룹의 중추회사인 cj㈜는 지난 6월12일 이사회를 열어 9월1일자로 회사를 지주회사(cj주식회사)와 사업회사(cj제일제당)로 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지주회사가 존속법인이 되며 사업회사가 신설법인이 된다.
지주회사는 그룹의 핵심 사업영역인 식품&식품서비스(cj제일제당, cj푸드시스템 등), e&m(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등), 신유통(cj홈쇼핑,cj gls 등) 등 주요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며, 사업회사는 cj㈜의 식품 및 bio, 제약, 사료 등 기존 사업부와 삼호f&g, 신동방cp, 삼양유지 등 국내 식품계열사 등을 자회사로 두게된다.
이번에 cj가 채택한 분할 방식은 회사 재산과 주주 보유주식의 분할을 함께 진행하는 인적분할로, cj㈜ 주식 1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0.63주, 사업회사 주식 0.37주를 받게된다.
가령 cj㈜ 주식 10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의 주식 63주와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의 주식 37주를 받게 된다. 분할된 회사는 10월4일경 증시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cj㈜가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 160만주는 지주회사가 전체의 40%인 64만주를, 사업회사가 전체의 60%인 96만주를 갖게 된다. 김포공장 영등포공장 기타 공장부지 등은 사업회사에, cj㈜의 본사빌딩 등은 지주회사에 각각 귀속된다.
cj 관계자는 "분할 후 지주회사가 사업회사의 지분 19.3%를 소유하게 되는데 법정기한(2년)내에 상장 자회사의 지분 20%이상을 소유토록 돼있는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 규정을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7월26일 임시주총 개최
cj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의 주요 걸림돌 중 하나로 지적되는 '금융계열사' cj투자증권 처리와 관련해 "이번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서는 cj투자증권의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그룹에서 증권 및 자산운용 산업의 성장세를 감안해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cj투자증권의 향후 성장방안 및 공정거래법을 충족하는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증시 활황과 자본시장통합법 등으로 증권사의 인기가 오르는 시점에서 팔기는 아까웠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지주회사법에서 규정한 매각 유예 기간을 꽉 채워서 팔거나 이재현 회장이 개인 대주주로 올라가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cj㈜ 김진수 사장은 "그동안 당사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계열사 투자 부담에서 벗어나 본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업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성이 높고 업계 1위 기업임을 고려할 때 사업회사로서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는 오는 7월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에 관한 특별결의를 거칠 예정이다. 회사분할 결의는 참석한 주주의 2/3이상 동의하고, 동의한 의결권수가 발행주식총수의 1/3이상인 경우 통과된다.
| |
| ▲지주회사 전환 전 cj그룹 지배구조 © 현대증권 |
| |
| ▲지주회사 전환후 예상되는 지배구조 © 현대증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