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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까마귀에 대한 길조(吉鳥)와 흉조(凶鳥) 논쟁

민족·국가별로 타고난 기운·체질의 차이로 의식·가치관·문화·전통이 달라지는 현상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12/31 [05:25]

 

▲ 노병한 자연사상칼럼니스트     © 노병한 사주풍수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민족·국가·지역별로 주어진 자연기후와 제반 환경조건들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타고나는 기운·체질·성격의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민족·국가·지역별로 형성된 사람들의 공동체적 집단적인 의식·생활양식·문화·전통 등이 서로 다르게 나타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민족·국가·지역별로 사람들이 타고난 기질·성격·사고방식·의식이 다르게 형성될 수밖에 없음이다. 따라서 가치관·문화·전통이 서로 차이가 있기 마련이고 다르기에 늘 불협화음이 생겨 이를 조화시키려는 노력과중재가 필요한 것이다. 한마디로 관점과 사유방식이 다르기에 행동양식에도 다른 결과가 나오기 마련인 것이다.

 

까치와 까마귀의 경우를 예로 들어 비교해보자. 지역·국가·민족에 따라 까치와 까마귀를 길조(吉鳥)=익조(益鳥)’로 보기도 하고 또는 흉조(凶鳥)=해조(害鳥)’로 보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거나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온다는 속담이 있다. 까치의 전래동화가 있고, 까치~까치~ 설날의 노랫말이 있듯이 까치하면 먼저 좋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렇듯 한국에서는 까치를 길조(吉鳥)로 까마귀를 흉조(凶鳥)로 여긴다. 그러나 서양과 일본에서는 한국과는 정반대로 까치를 흉조(凶鳥)로 까마귀를 길조(吉鳥)로 여긴다는 점이다. 이는 바로 지역과 나라별로 형성된 의식·문화·전통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가·지역별로 해당 영토가 내뿜는 기운이 극명하게 다르다. 예컨대 한국은 양기(陽氣)를 내뿜는 영토이고, 서양과 일본은 음기(陰氣)를 내뿜는 영토라는 점이다. 그리고 까치는 양기(陽氣)를 내뿜는 새이고, 까마귀는 음기(陰氣)를 내뿜는 새다.

 

이처럼 양기(陽氣)를 내뿜는 영토를 가진 한국에서는 양기(陽氣)를 내뿜는 새인 까치를 같은 편으로 여기며 까치를 길조(吉鳥)로 여긴다는 점이다. 반면에 음기(陰氣)를 내뿜는 영토를 가진 서양과 일본은 음기(陰氣)를 내뿜는 새인 까마귀를 같은 편으로 여기며 까마귀를 길조(吉鳥)로 여긴다는 점이다.

 

영토에서 음기(陰氣)가 나오는 국가에 속하는 국민들이 전통적으로 숭상하고 즐기는 민속의 대상은 대체적으로 음기(陰氣). 예컨대 일본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사쿠라(さくら)인 벚꽃에서는 음기(陰氣)가 방출되어 나오고, 돗자리로 사용하는 밀짚으로 만든 다다미에서 음기(陰氣)가 나온다는 점이다. 밀은 추운 겨울철을 이겨내고 자라는 대표적인 음기(陰氣)식물로 밀짚은 본래 양기(陽氣)를 내뿜는다. 그러나 건조가 잘된 마른밀짚에서는 음기(陰氣)가 방출되어 나온다.

 

한편 한국의 국화(國花)인 무궁화에서는 양기(陽氣)가 방출되어 나오고, 보리는 더운 여름철을 지내며 자라는 대표적인 양기(陽氣)식물로 볏짚은 본래 음기(陰氣)를 내뿜는다. 그러나 건조가 잘된 마른볏짚으로 만든 덕석이나 초가지붕에서는 양기(陽氣)가 방출되어 나온다.

 

생기(生氣)를 풍부하게 간직한 황토(黃土)에서는 양기(陽氣)가 넘쳐나고, 잘 마른 대나무에도 양기(陽氣)가 풍만하다. 식물의 나뭇잎을 세어보았을 경우에 나뭇잎이 홀수면 양기(陽氣)를 방출하는 나무이고, 나뭇잎이 짝수면 음기(陰氣)를 방출하는 나무로 분류한다. 역시 풍수역학(風水易學)의 수리(數理)오행에서도 <1·3·5·7·9>의 홀수 숫자는 양()오행으로 삼고, <2·4·6·8·0>의 짝수 숫자는 음()오행으로 삼고 있음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아침부터 까마귀가 울어대면 재수(財數)가 없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무엇을 잘 잊어버리는 경우에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라는 속담이 있다. 또 고려말기~조선초기의 문신(文臣) 정몽주 어머니의 시()까마귀 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라는 구절도 있다.

 

매우 영리한 까마귀가 집 주위를 돌며 나는 것을 보면 죽음의 전조라고 하여 꺼렸다. 그리고 까마귀들이 무리를 지어 소란스럽게 상공을 배회하며 나는 것은 전쟁을 예언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 한반도의 상공에 까마귀들이 떼를 지어 상공을 배회하며 시끄럽고 소란스럽게 나는 경우가 목격되지 않음이니 한반도에 아직 전쟁의 기운이 없는듯하여 천만 다행이다.

 

그런데 고구려의 국조(國鳥)가 까마귀의 일종으로 상상속의 새인 삼족오(三足烏)가 아니었던가? 고구려에서는 3발이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三足烏)를 태양의 정기(精氣)가 뭉쳐서 생긴 신비한 새로 여겼다. 이렇게 우리 한민족은 다리가 3개가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를 고구려의 상징으로 신성시(神聖視)했음이고 숭배했음이 아니던가 말이다.

 

중국에서 검정색의 까마귀는 흉조(凶鳥)로 여기지만, 금색이나 붉은색으로 그려진 까마귀는 태양과 효도를 상징하는 신()으로 여긴다. 아랍인들은 까마귀를 예언의 아버지라 섬기며 우측으로 나는 까마귀는 길조(吉鳥)로 여기고, 좌측으로 나는 까마귀는 흉조(凶鳥)로 믿는다.

 

일반적으로 유럽에서는 까마귀를 흉조(凶鳥)로 여기지만 북유럽지역 특히 게르만 민족들 사이에서 까마귀는 폭풍의 신()이자 지혜와 기억을 상징하는 최고의 신()인 오딘(Odin)으로 여겼다.

 

이렇게 까치와 까마귀라는 똑같은 새를 두고서도 동서양과 국가별 그리고 민족별로 확연하게 달라지는 인식차이가 있다는 점이 재미있지 않는가? nbh1010@naver.com

 

/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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