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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효율성은 "0"

김경탁 기자 | 기사입력 2007/10/25 [15:49]
운항 선박 1일 2500톤급 12척뿐, 연중 4300여척 운항
운하 통행 최소 50시간 이상 소요, 철도·도로 6시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제1공약인 서울-부산간 대운하가 완공되더라도 당초 주장한 시멘트, 유연탄 등 대량화물은 전혀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하를 통한 1일 운항선박이 12척, 연중 4300여 척에 불과해 효율성이 없으며, 철도·도로를 이용하면 6시간 걸리는 서울-부산간 소요시간도 운하를 이용할 경우 최소 50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지적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영호 의원은 17일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효율적인 경부운하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이명박 후보가 주장한 대량물류인 시멘트, 무연탄은 태백·삼척 등 강원·영동지역에서 생산·제조되어 서울 등 소비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우리 국토의 서남향인 대각선으로 물류가 이동하여 운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당초 이 후보가 주장했던 유연탄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으로 발전소 및 제철소 인근의 항만으로 직수입되고 있으며, 국내 일반화물의 경우를 보면 화물의 40%가 수도권내 이동이고, 지역권역내 물류, 비즈니스 물류, 택배·특송 물류를 제외하면 서울-부산간 화물은 그 수요가 극히 미미하다는 것이다.
 
경부운하의 통행시간도 최소 50시간 이상으로 철도·도로의 6시간보다 8.3배나 더 소요되며, 특히 운하 폭이 80∼100m 일 경우, 교차 통행하는 선박은 조파현상(파도가 생성되는 현상)으로 인해 최고 항속이 8노트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부운하는 16개의 수중보와 19개의 갑문이 건설될 예정이나 갑문항인 인천항의 경우 갑문통과 시간이 40분에서 1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가정하면 갑문통과만 최소 13시간 최대 19시간이나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운하를 이용하는 물류도 이명박 후보가 주장하는 1290만톤을 기준으로 할 경우, 2500톤급 선박으로 1일 12척으로 연간 4380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도 말 현재 경부고속도로 통행량은 일일평균 63만대, 연간 2억3000만대이며, 10톤 이상 화물차량으로는 일일 2만7000대, 연간 993만6000대로 경부운하가 물류대비 효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물류비용은 40피트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할 경우, 도로운송 46만원, 철도운송 46만원, 연안운송 41만원으로 연안운송이 가장 저렴하다.
 
이명박 후보가 주장한 물류비 절감효과는 경부운하를 100% 민자로 할 경우 투자비용 및 유지비용의 환수를 위해서 갑문이용료, 운하이용료 및 물류비용의 인상이 불가피해 경부운하의 경쟁력은 효율성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이영호 의원은 경부운하에 대해 "물류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한 경부운하는 물류의 부족, 운송시간의 과다, 높은 물류비용 등을 감안할 때 운하의 필요성이 거의 없다"며 "목적성을 상실한 경부운하 건설은 환경파괴를 포함하여 복구가 없는 대재앙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경탁 기자
kt@breaknews.com
2001년 9월 해운업계 전문지인 <한국해운신문>에서 조선업계 출입 및 외신부 기자로 언론인의 길을 시작했으며, 2005년 11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브레이크뉴스+사건의내막 경제부에 근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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