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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지 <사건의내막>이 서울 잠실 롯데타운 심장부에 있는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골드 건물 외벽에 롯데그룹 총수 부자를 겨냥한 도발적인 플래카드가 실린 내막에 대해 추적 보도한지 2주가 지났다.
당시 보도는 롯데캐슬 골드의 주민전용시설이었던 스포츠센터가 분양 과정에 외부로 분양이 되면서 주민들과 롯데 사이에 불거진 갈등이 2년 째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그 과정에 롯데의 잇따른 '낚시질' 경영이 입주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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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순부터 잠실 롯데캐슬 골드 건물 외벽에 붙어있었던 플래카드는 4월17일 철거되었다. 롯데 측이 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일단 플래카드 철거를 요구함에 따른 것이다.
17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롯데건설 관계자는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화를 하겠다는 공문을 입주자대표회의에 보냈다"이라며, "현재 협상은 cs(고객서비스)팀에서 맡고 있으며, 주고받을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건설은 본지 보도가 나가고 1주일 후인 4월11일(금) 입주자대표회의에 공문을 보내 현수막(플래카드)으로 인해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고 명예가 훼손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만한 협의를 위한 '제안'을 보냈다.
11일자 공문에는 핵심 쟁점인 스포츠센터에 대해 "현재 스포츠센터가 경매진행중임에 따라 향후 쌍방이 적극적인 검토 및 협의예정"이라는 매우 추상적 문구로 답변했지만, 그 외에 공용복도 벽체 마감재 변경과 조경 일부 보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처리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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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호 기사에는 담지 않았지만 롯데캐슬 골드 입주자대표회의가 문제의 플래카드를 처음 내걸었던 것은 지난해 11월 말이었다. 롯데타운 심장부에 내걸린 플래카드는 롯데 측을 기겁하게 만들어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플래카드를 내리면서 협상이 시작됐다.
그러나 일단 플래카드가 내려오자 롯데의 시간 끌기가 시작되었고, 결국 지난 2월 초순 플래카드를 다시 내걸게 된 것으로, 이때 플래카드가 기자의 눈에 눈에 띄고, 결국 기사로까지 나가게 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처음 플래카드를 내릴 당시에는 롯데로부터 아무런 공문서도 받지 않은 채 '일단 플래카드부터 내려달라'는 구두요구에 응했지만 이번에는 작년과 달리 구체적인 협상이 시작된 이후에 플래카드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말대로 이번 협상 재개가 제대로 된 결실을 얻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지난번 기사에서 보도했듯이 지난 2년 동안 롯데가 행해왔던 수많은 '낚시질'들을 생각하면 이번 제안도 시간 끌기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17일 전화통화에서 롯데건설 관계자는 후속기사를 쓸 예정이냐고 물으면서 "협상이 시작된 이상 입주자회의 쪽에서도 더 이상의 보도가 나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8일 전화통화에서 정성규 회장은 "계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취재 / 김경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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