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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슬러',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阿영화 '테자' 2관왕..나탈리 포트만 '공헌상'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08/09/09 [10:14]
▲ '황금사자상' 등 수상자(작)를 발표한 6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 labiennale.org


제 6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에 미국의 독립영화 감독 출신으로 헐리우드
로 건너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더 레슬러>가 영예를 안았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의 살라 글란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헐리우드 중견배우 미키 루크 주연의 영화 <더 레슬러>는 영화제 공식경쟁부문인 '베네치아65(venezia 65)'에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것.
 
이 영화는 미키 루크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고, 한국 류승완 감독의 영화 <주먹이 운다>를 연상케하면서 경기를 계속하면 생명에 위태롭다는 경고를 받은 레슬러가 마지막 영광을 위해 다시 링에 복귀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제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단은 "가슴을 찢는 영화에 돌아가는데, 이 영화에서 미키루크가 그런 연기를 해줬다"고 선정 이유로 밝혔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미키 루크가 있어 황금사자상의 영예을 안을 수 있었다고 심사위원단과 함께 미키 루크를 찬사했다.
 
또한 올해 은사자상(감독상)은 은 러시아 출신의 알렉세이 게르만 주니어 감독이 연출한 영화 <페이퍼 솔저>가 수상했다. 지난 1961년 구 소비에트연방 시절, 당시 우주비행팀 전담 의사의 시선에서 우주인 만들기에 열을 올렸던 국가의 모습을 현재 러시아의 위험한 민족주의에 비유해 비판한 작품이다.
 
남우주연상은 이탈리아 영화 <파더 오브 지오바나>의 실비오 올랜도가, 여우주연상은 프랑스 영화 <디 아더 원>의 도미니크 블랑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은 미국 영화 <버닝 플레인>의 제니퍼 로렌스가 수상했으며 '오리종티(orizzonti)' 부문에서는 필리핀 출신의 라브 디아즈 감독의 영화 <우울증>이'오리종티 상'을 수상했다.

 
특히, 헐리우드 영화의 강세와 아시아 영화의 약세가 대조적이었던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에티오피아 출신 하일 제미라 감독의 영화 <테자>가 심사위원특별상과 각본상을 수상해 이번 영화제에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이 영화는 에티오피아와 독일, 프랑스 등 다국적 합작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공산당 테러를 피해 독일로 건너간 에티오피아의 한 지식인이 독일에서 인종적 차별을 받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에 앞서 올해 최초로 환경, 인권 관련 영화인의 공로를 인정해 베니스영화제가 제정한 '사회공헌상'(인류를 위한 영화 상)에서는 헐리우드 연기파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수상해 상금 5만달러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복지기금에 전액 기부했다.

 
한편, 이번 베니스영화제에 3년 연속 '황금사자상'을 안았던 아시아 영화의 후퇴와 함께 한국 영화는 한 편도 출품되지 못해 씁쓸함을 남겼고 내년(2009년)에는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일정이 겹쳐지게 됐다.

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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