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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건립‥프로야구 4강 진출!!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 신격호(86) 회장은 매년 5월이면 자신의 고향인 경남 울주군 둔기리에서 롯데가(家) 사람들은 물론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잔치를 벌인다. 이 행사를 올해로 38번 치렀다. 그런 신 회장이 올 가을에는 ‘고향 사랑’이 아니라 ‘소원풀이’ 의미로 잔치판을 벌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신 회장이 그토록 염원하던 제2롯데월드 건립이라는 숙원을 풀었고, 경영권 승계 과정을 밟고 있는 아들 신동빈(54) 부회장이 그동안 의욕적으로 밀어붙인 야구단이 ‘8년 숙원’을 풀고 국내 프로야구계에서 ‘4강 진출’을 이뤘다. 이는 곧 그룹 내에서 직원들의 사기충천 촉매작용으로 이어졌고, 그룹의 주력인 유통업에서 롯데마트 등의 마케팅으로 활용해 사업적으로도 경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도, 프로야구 4강 진출도, 추석 직후 연달아 이뤄진 것이라 신격호·신동빈 부자에게는 올 가을이 특별하게 다가올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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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 만난 자리에서 '제2롯데월드' 허용 쪽으로 가닥 |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평생숙원으로 알려진 ‘제2롯데월드 112층 건립’이 정부의 ‘긍정 검토’ 선회로 가닥이 잡히면서 14년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18일 정부는 그동안 롯데그룹이 추진해온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에 대해 관계 부처 간의 논의를 한 끝에 연내까지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2차 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 및 기업환경 개선대책을 확정하는 한편 제2롯데월드 건립 문제도 정부와 기업이 윈-윈하는 형태로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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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월25일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 문제는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해 이제는 최고 통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허용’의 뜻을 내비치며 급진전되기에 이른 것. 이렇게 되자 지난 5월19일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문제와 관련, 그 ‘키’를 쥐고 있는 국방부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대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급물살을 탔다.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의 만남이 이뤄졌던 지난해 12월28일 ‘첫 회동’ 이후 4월28일 ‘두 번째 회동’에서 더욱 구체화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수장인 전경련 조석래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해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던 중 재계에서 ‘초고층 빌딩 건설’과 관련한 ‘제반 조건 해소(규제 완화)’에 대해 조 회장이 이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자, 이 대통령은 ‘검토 가능성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러 논란을 거쳐 지난 9월18일 민·관 규제개혁 회의에서 정부의 ‘검토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어서 정부가 ‘허용’ 쪽으로 결론을 낸 모양새다.
정부의 전향적인 ‘검토’ 입장은 그동안 불가방침을 고수해오던 공군과 국방부가 기존 입장을 바꾸어 ‘검토’로 돌아서게 함으로써 롯데그룹의 ‘14년 숙원’을 풀어준 셈이다.
제2롯데월드 112층 건립은 롯데그룹 오너인 신격호 회장이 그동안 줄기차게 추진해온 숙원 사업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롯데로서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9월19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환영할 사안이긴 하나 지난 4월과 크게 변화된 상황이 아니고 확정된 것이 아니라서 무어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애써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롯데는 현재 정부의 허가만 떨어진다면 당장이라도 착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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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환영할 사안이나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서 조심스럽다" 입장 신중 |
여기에다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고 있는 신동빈 부회장에게 추석 직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롯데(자이언츠)가 ‘프로야구 가을잔치’에 초대받은 것. 아니 자력으로 ‘가을잔치’를 완성했다.
신 부회장이 구단주이자 계열사인 롯데자이언츠가 ‘8년 숙원’을 이루고 ‘4강 플레이프오프 진출(현재 순위는 유동적)’을 사실상 확정 지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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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제2롯데월드 112층 건립이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다면 롯데자이언츠는 아들인 신동빈 부회장의 ‘숙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여기서도 물론 주력인 국내 유통업계에서 정용진 부회장의 ‘신세계’와 수위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신 부회장이 경영활동에서 소극적인 마케팅이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스포츠 마케팅에서는 어느 기업보다 애착이 크다.
이번에 롯데자이언츠가 ‘8년 숙원’이었던 4강 진출의 꿈을 이루면서 그룹 내 사기충천은 물론 많은 관중동원 등으로 이미 부산 지역에서 롯데자이언츠는 지역 경제의 주축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이 결과 부수입이나 경제 효과는 기존의 ‘야구단 개념’을 뛰어넘으며 효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이를 발 빠르게 경영에도 접목하고 있다. 바로 ‘스포츠 마케팅’이다.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유통 계열사인 롯데마트는 지난 9월18일부터 ‘롯데자이언츠 신드롬’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유니폼을 야구단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으로 대체했을 정도다. 이런 움직임은 그룹 전체로 번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런 결과가 있기 이전에 구단주인 신동빈 부회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그동안 ‘꼴찌’ 오명과 수모를 한몸에 받았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동빈 부회장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바로 이번 ‘4강 진출’의 1등 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이 로이스터 감독 선임과 관련된 일화가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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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숙원' 이뤄진 만큼 앞으로 '신동빈 체제' 강화될 듯…신 회장 '2선 후퇴'? |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국내 감독’이 대세를 이루고 있던 상황이다. 하지만 신동빈 부회장은 전례가 없는 외국인 감독을 낙점했다. 그것도 국내 야구에 대해 잘 모르던 미국 출신의 흑인 감독을 선임했던 것. 이때 롯데자이언츠 구단에서는 다른 국내 감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 부회장은 형인 신동주 회장의 일본롯데가 구단주인 지바롯데의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소개한 로이스터를 밀어붙였다.
이 당시 일부에서는 우려의 시각이 많았던 것도 사실. 그러나 신 부회장은 곧바로 로이스터 감독을 한국으로 들어오게 하고 최종 결정자인 아버지가 있는 롯데호텔 31층으로 데려가 ‘최종승낙’을 받아냈다.
이 결과 로이스터는 ‘4강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자신을 선택해준 구단주 신동빈 부회장에게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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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에는 세계 시장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중국 진출과 러시아 진출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밟고 있다는 평이다. 게다가 최근 불황에도 유통업계의 호조에 따라 실적도 이전 상황을 만회하는 양상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두 가지 꿈’은 아버지인 신격호 회장이나 아들 신동빈 부회장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올 법하다.
거화취실,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내실을 취한다는 기존 신 회장의 좌우명이 이번 기회를 통해 아들인 신 부회장에게 어떻게 전수될지도 관심거리다. 이전보다는 더 적극성을 띨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이 ‘14년 숙원’을 이룬 만큼 아들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2선으로 후퇴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현재 고령임에도 한국과 일본을 오고 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그런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지난 1994년 신격호 회장이 추진한 사업으로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지금의 롯데월드 옆에 건립된다. 시행사는 롯데쇼핑과 롯데물산이 맡고 시공사는 건설 계열사인 롯데건설이 맡아 공사를 책임진다. 이런 제2롯데월드 112층 건물은 층수로만 봐도 지상 100층을 넘는 초고층 빌딩인 데다가 그 높이만 해도 555미터를 넘는 이른바 마천루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enews.com
| 롯데·신세계 황태자의 재산은? 신동빈 5위, 정용진 11위…“재력도 맞수답네!” 국내 유통업계 ‘수위’를 다투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의 오너 일가가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벌닷컴이 지난 9월15일 발표한 2005년 말과 2008년 9월11일 현재 100대 부자의 재산(예금 및 부동산 제외)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롯데와 신세계의 오너와 2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 재벌이자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의 오너 일가 재산에서도 이 두 기업은 비슷한 순위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그룹 오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7213억원을 보유해 재계에서 4위를 차지해 재계 16위의 그룹 순위보다 높았다. 현재 이명희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권 승계 과정을 밟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11위에 랭크돼 만만치 않은 재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조5531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그리고 일본롯데를 총지휘하고 있는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1조4751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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