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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프로그래머 선정, 한국영화 추천작

“주제별 한국 영화, 입 맛대로 고르세요” … 이상용 프로그래머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08/09/27 [13:36]
▲ 예매표를 구하지 못한 시네필들로 열기가 가득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티켓교환 게시판     © piff 2008
오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상영관에서 열리는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ㆍ폐막작 및 일반 상영작 예매가 시작돼 전체 817회 가운데 348회분이 매진돼 그 어느 때보다 티켓을 구하려는 시네필들로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열기가  뜨겁다.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티켓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절대 실망할 필요가 없다. 예년처럼 개막 하루 전 날에 주어지는 예매취소분과 개막 전야부터 밤새 티켓을 구하는 시네필들의 열정에 또 아는가. 하늘을 감동시키면 행운의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영화제 사무국 측은 전 세계 60개국 315편을 초청해 역대 최다 기록을 자랑한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시네필들이라면, 수 많은 작품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관람할 영화를 선택해야 할까. 

이후 잡게 될 행운의 기회에서 꼭 봐야할 영화에서 시네필들은 김지석ㆍ이상용ㆍ전양준ㆍ홍효숙 등 네 명의 각 섹션별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다양한 성찬을 꼭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이에 시리즈로 추천작들을 소개한다. 

먼저,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올해 '파노라마'와 '비전' 부문으로 나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를 주제별로 분류해놨다. 먼저, 여성이 돋보이는 영화들이다. 여성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며 여성 감독이 만든 여성을 위한 영화가 그것이다.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비롯해 이미 개봉이 확정된 신예 이경미 감독의<미쓰 홍당무> 그리고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 <푸른강은 흘러라>(감독 강미자) ,<민둥산>(감독 김소영)  <그녀들의 방>(감독 고태정) 등이 이에 속한다.

▲ 단편 출신의 부지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주인공 공효진, 신민아(사진 왼쪽부터)     © dna 프로덕션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을 획득하며 우생순 신화를 이어가 기억이 더욱 새로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은 아줌마 파워를 단단히 과시했고 공효진은 <미쓰 홍당무>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서 팔색조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영화 <자유부인>으로 당대 여인들의 마음을 뒤흔든 한형모 감독의 <언니는 말괄량이>를 비롯한 <여사장><반금련>에서 한국의 고전영화 속 여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언니는 말괄량이>는 유도로 남자를 넘기는 왈가닥 자매의 이야기를 그려 ‘한국영화 회고전’에 초청됐다.

또한, 영화 <자유부인>과 비슷하게 50년대 말의 풍속을 코믹하게 빗댄 <여사장>과 애욕에 불타는 여성들의 질투와 애증을 다룬 영화 <반금련><하녀> 등 고전 영화 속 이상한 언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에 비해 현대판 이상한 언니들은 왕따인 채 사랑에 분투하는가 하면(미쓰 홍당무)와 스파이를 암살 하는 요원 아내의 이야기(지구에 사는 법) 등 소재가 다양화됐다.

서사가 돋보이는 영화도 있다. 한미 합작으로 제작된 영화 <민둥산>(감독 손영성)은 어린 자매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가슴 아픈 유년 시절의 상처를 보듬고 있고, ‘현대판 고려장’에 빗대 부모를 버린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독>(감독 김태곤)은 자신과 이웃을 파멸로 몰아가는 인간의 섬뜩한 욕망을 다루고 있다.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손영성 감독의 영화 '약탈자들'     ©  piff 2008

영화 <약탈자들>(감독 김소영)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의 미로 속에 빠져
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장례식장에서 이야기가 시작돼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이야기의 미로를 논리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풀어가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소개한 영화 <지구에서 사는 법>은 가족 중 부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그려냈고,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서로 다른 자매가 어머니의 장례 후 가족의 테두리 안에 상처와 화해를 반복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마지막 주제는 푸른 바닷가가 보이는 부산에서 생길 것 같은 사랑에 관한 필름’에 대한 영화이다.

유진, 이동욱 주연의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영화 <동감>의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도서관에서 198쪽을 찾는 남자와 그에게 호기심을 느끼는 여자 사서 간 달콤 로맨스를 그린 스릴러이다.

연변에 사는 소년, 소녀들의 청춘 로맨스를 소재로 한 <푸른 강은 흘러라>, 청력에 이상이 생긴 한 남자가 민박집 여사장과 겪는 로맨스를 그린 <오이시맨>도 시네필들이 꼭 봐야 할 로맨스물이다. 특히 영화 <그녀들의 방>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정유미와 탤런트 이민기가  일본 신세대 스카 이케와키 치즈루와 호흡을 맞췄다.

▲ 영화 '오이시맨'에 출연하는 탤런트 이민기(사진 오른쪽)와 일본의 이케와키 치즈루(사진 왼쪽) © piff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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