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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혐의로 3번째 조사설‥이번엔 '꼬리'잡힐까?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3번째 검찰조사 받는 내막

박종준 기자 | 기사입력 2008/09/30 [15:59]

임창욱 대상그룹이 또 다시 검찰의 수사도마에 올랐다. 이번이 세 번째 검찰조사다. 임창욱 명예회장은 최근 검찰로부터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이 자신이 투자한 투자자문회사가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소유의 투자자문회사인 utc인베스트먼트가 허위공시 등을 통해 수 백억원 대의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달 말부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검찰의 임창욱 명예회장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꼼꼼한 檢, 지난달 말부터 임창욱 회장 최대주주 투자사 압수수색 단행
대상그룹 "임 회장과 관련성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
임창욱 명예회장, 이번이 3번째 검찰 조사이고,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지난달 말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이 최대주주로 소유한 창업투자회사인 utc인베스트먼트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년 전 금감원의 고발로 1차 수사를 벌였던 검찰이 최근 재수사를 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2002년 2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년 7개월의 형을 받았던 임 명예회장은 지난번에 이어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동서산업의 주가는 2005년 6월, 유티씨의 자사주 소각 관련 공시 이후 석달 만에 주가가 종가 기준, 만 1,950원 에서 26만 원으로 폭등했지만 상장 폐지와 자사주 소각은 이뤄지지 않았고 유티씨는 이 과정에서 700억 원대 시세 차익을 본 것으로 금감원과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검찰은 대상그룹의 계열사인 검찰은 utc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04년 동서산업을 인수한 뒤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하겠다고 공시하고 해 놓고 실제로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이에 따른 주가폭등에 따라 자신들이 700억원 정도의 막대한 이익을 거둔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utc인베스트먼트는 동서산업을 상장 폐지할 것처럼 공시한 뒤 소액주주들이 팔려는 주식을 매입해 자신들의 지분율을 70% 가량이나 끌어올리는 한편, 자사주 소각 공시해 주가를 띄웠을 가능성에 대한 혐의 부분이다. 이는 곧바로 몇 달 안 되는 기간 동안 주가 가치가 25배나 폭등하는 결과를 낳아 결국 7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부분에 검찰 수사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의 수사 자료를 지난 2006년 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통보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대상그룹 측은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당시 알려진 대로 허위공시 등과는 관련이 없다‘는 잠정 입장(계열사인 utc인베스트먼트에 확인해봤다고 밝힘) 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24일 기자에게 대상그룹 관계자는 “당황스럽다”면서 “우리도 아침에 언론 보도를 통해 보고 이에 대해 조금 확인 사항 정도뿐이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했다.

이 관계자는 “알려진 대로 임창욱 회장이 관여되거나 허위공시로 알려진 부분은 당시 유티시가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사주 소각’을 추진했는데, 이때 충족 요건인 90%를 맞추기 위해 62%의 지분을 매입했으나 40%를 보유했던 소액주주들이 이를 반대해 결국 16%의 지분에 대해서는 공개매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상그룹에 따르면, 당시 utc인베스트먼트의 상장 폐지를 위해서는 최대 주주의 지분이 90% 이상 돼야 하는 데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발’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관계 법령을 정비중인 시점이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금감원 권고에 따라 포기한 것일 뿐 주가 조작은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때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공시를 하긴 했으나, 이것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의도나 목적은 없었다는 게 대상그룹 측의 해명이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사주 소각 공시’와 관련해 utc인베스트먼트가 자사주 소각 공시 이후 25배의 이익을 거둔 것은 우리가 확인한 것과 대상그룹의 해명은 조금 다르다.

당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은 이전의 20분의 1로 감자를 단행했던 것이 효과를 거둬 결과적으로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돼 이익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재 utc인베스트먼트가 전문경영인 체제라 명예회장인 임 명예회장이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창욱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 최승갑씨가 ‘정·관계 로비설’을 주장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때 최씨는 2003년 1월 임 회장의 친구로부터 임 회장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1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최씨가 주장했던 ‘정·관계 로비설’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고 최씨를 구속했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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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종열 기자 2008/10/01 [16:54] 수정 | 삭제
  • '비자금 스캔들’이 범삼성가를 흔들고 있다.

    이건희 전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삼성그룹 차명계좌 주식으로 인해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차명계좌가 또 다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회장의 사돈인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 역시 계열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의 주가조작 혐의로 또 다시 검찰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 삼성가의 위기설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 10일 선고 앞둔 삼성그룹은 ‘태풍 전야’

    범삼성가의 맏형격인 삼성그룹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다음달 10일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삼성그룹 차명계좌 비자금에 대한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24일 서울고법 형사1부(서기석 부장판사)는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던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10명의 선고공판을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7월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전 회장에 대해 주식 차명거래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었다.

    이 전 회장의 선고날짜가 정해지면서 삼성그룹은 그야말로 태풍전야의 분위기다.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강력한 유죄판결이 선고될 경우 그룹 내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게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전 회장의 1심을 앞두고 그룹 대표이사직을 전격 교체하는 등 인적쇄신을 단행한 전례가 있다.

    실제 이런 분위기는 삼성그룹 직원들 사이에서도 감지된다. 그룹 내 한 관계자는 “그룹 내 임원들의 관심이 10일 선고공판에 집중돼 있다”면서 “선고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선고결과에 따라 삼성그룹 내에 또 한차례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은 분명하다”고 귀띔했다.

    ◆ ‘살인교사’ 수사하다 이재현 회장 ‘비자금’ 드러나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역시 ‘비자금’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개인자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살인교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회장의 ‘차명 비자금’이 세상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개인자금 관리인이었던 이모씨는 이재현 회장의 개인자금 200억원 중 180여억원을 몰래 빼돌려 조직폭력배 출신의 박모씨가 운영하던 사채와 사설경마 등에 투자했다가 80여억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또 다른 폭력배를 동원해 박씨의 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CJ그룹 측은 이재현 회장의 차명자금 200억원에 대해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개인적인 재산”이라며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경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재산관리인 이모씨가 CJ그룹의 재무팀 부장으로 일하면서 이재현 회장의 개인자금을 관리했다는 것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나면서 세간의 질타를 받고 있다. 개인자산을 회자차원에서 관리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CJ그룹 측은 “대주주의 경우 개인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가 많아 회사에서 자금을 관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회사자금으로 형성된 비자금은 아니다”고 선을 긋었다.

    ◆ 사돈 임창욱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 받을 듯

    이건희 회장의 사돈인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 역시 검찰의 수사가 예정돼 난감한 모습이다. 이건희 회장은 임창욱 회장의 장녀인 임세령씨를 며느리로 맞아 사돈관계를 맺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봉욱 부장검사)는 24일 “증권선물거위원회가 UTC인베스트먼트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와 지난달 이 회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UTC는 2004년 대상그룹 계열사였던 동서산업을 인수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을 공시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매집하고 다음해 6월 다시 자사주 소각가능성을 공시해 인위적으로 동서산업의 주가를 띄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서산업은 2005년 6월 UTC의 자사주 소각 공시가 나가자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UTC는 7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UTC의 자사주 소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UTC의 소유주가 바로 임 회장(지분 100% 소유)이라는 데 있다. 70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모조리 임 회장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으며, UTC 관계자들을 곧 소환조사할 계획”이라며 “주가조작의 최고기획자와 최대수혜자까지 모두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재계의 명문으로 불리는 범삼성가. 글로벌 리더로 불리는 이건희 회장과 범삼성가는 과연 이번 ‘비자금 스캔들’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자뭇 궁금하다.
    snikese@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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