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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다고요? 모르면 배우셔야 합니다”

<대통령과 소통코너>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23

정인봉 변호사 | 기사입력 2008/10/06 [14:13]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것이 아는 것도 같고 모르는 것도 같은 것입니다. 경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아는 것도 같고 모르는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인이라고 해서 현대건설의 사장이라고 해서 우리들은 대통령께서 경제를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의 경제라는 것이 가보지도 못한 월스트리트라는 곳에서 마치 하늘나라 같은 곳에서 7000억불이나 되는 돈이 죽었다 살았다 하니 정말이지 경제라는 것은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께서는 아마도 경제를 모르신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설사 안다고 해도 정말이지 눈에 보이지 않는 눈꼽만큼 만 알고 계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경제라는 것이 외국에 나가서 공사해 주고 돈 받는 것이 모두라고 생각하셨거나 아니면 환율을 올려서 외국에 물건을 팔아제끼면 그냥 그대로 돈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 말고는 정말이지 아는 것이 없는데, 말은 경제라면 나밖에 없다, 죽은 경제를 살리려면 나를 뽑으라는 식으로 당원들을 현혹시키고 국민들도 말려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경제에 대하여 아주 무지한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경제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니 밑의 사람들도 정말이지 골치가 아플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거 도대체 경제에 대해서 아주 깡통 같으면 가르쳐가면서 하면 되고 또 대통령이 자꾸만 물어 오면 되겠는데, 스스로는 경제에 대해서 박사라고 생각하고 아니 박사 그 위라고 하시는 분에게 가르친다고 해서는 아주 눈밖에 날 것만 같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히려 경제에 대해서 건설분야의 극히 일부밖에는 모르는 대통령에게 배우는 시늉을 하여야 하니 가슴이 먹먹할 지경일 겁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경제에 대해서 무식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우리 경제를 풀어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신하들이 그저 굉장하다 과연 제일이다라는 헛 칭찬만을 듣다가 나중에는 정말이지 벌거벗은 모습으로 온 세상을 누비는 일이 없도록 그런 망신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정말이지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747이라는 말은 이제 허공에 떠서 날아가 버렸고 그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잘못했다는 사과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지금이 위기상황이라고 하면서 국민들에게 겁을 주고 공무원들을 긴장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747이 어떻게 되었나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一言半句)아무런 말이 없었던 것입니다.
 
아니 작년 12월의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공약을 못지킨 것에 대한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는 것입니까? 저는 미국의 금융위기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닥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경제위기가 어찌 하루아침에 돌연 나타날 수 있겠습니까? 그 급히 온다는 태풍도 길이 있고 예상 진로가 있는데 미국의 경제위기가 어떻게 돌연 우리들 앞에 나타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대통령께서 경제에 대하여 아주 모르시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이를 감추고 국민들을 속였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를 아주 모르시면 경제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여러 박사님들을 찾아 뵙고 그 지혜를 빌어 보십시오. 만약에 감추었다면 국민들에게 이를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용서를 비셔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건설은 조금 아실지 모르지만 나머지 경제 분야는 정말 완전히 모르는 사람보다 더 위험할 정도로 모르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금년 2월 제가 조순 총재님(박사님이 더 적절한 호칭일지도 모릅니다)을 만나 뵈었을 때 이미 그 분은 미국의 경제위기가 닥쳤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바로 대통령께서 이런 분들을 끊임없이 찾아 뵙고 지혜를 빌려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개인의 잘못이야 반성하고 돌이킬 수 있는 것입니다. 용서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도자의 잘못과 거짓은 민족과 역사 앞에 지울 수 없는 엄청난 과오이며 쉽게 용서할 수 없는 것입니다.  inbong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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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쟁이 2008/10/09 [00:44] 수정 | 삭제
  • 무식한 이명박이가 결국 무식한 조선일보에 의해 대통령이 되고. 대한민국의 모지리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질 잘하고 있지요.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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