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투사’ 황영기의 거침없는 행보‥다음 포석은?
“우리 kb금융지주는 앞으로 통해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 돌아온 ‘검투사’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신발 끈을 다시 조여 맺다. 황 회장은 국내 최대 금융지주의 회장 취임과 맞춰 ‘글로벌 메가 뱅크’의 의욕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업계에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이후에도 황 회장은 나름의 소신을 밝히며 앞으로 예상되는 업계 m&a의 마당발이 될 것임을 여러 번 피력해 온 터라,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황영기 회장 "m&a를 통해 아시아 10위와 세계적인 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 |
kb금융지주 황영기 회장은 ‘검투사’라는 별명처럼 화려한 컴백을 알리는 일성도 거칠 것이 없었다. 현재 황 회장이 ‘거물급’이라는 중량감을 보여주는 포스는 이미 우리은행장 등을 거치며 ‘금융통’ 혹은 ‘금융가 전문경영인’으로 검증된 그의 이력에서 비롯된다. ‘검투사’라는 별명도 이때 붙여진 것이다. 거기다 국내 최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kb금융지주라는 덩치도 업계에서 황 회장을 특별하게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황 회장은 국내 최대 은행인 kb금융지주의 회장이 되기 이전부터 국내에서 몇 손가락에 드는 거물급 인사로 널리 알려진 터다.
이후 다시 금융가로 돌아와 그 공식적인 컴백 무대는 지난 9월29일 서울 명동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공식출범식이었다. 그의 일성도 돌아온 ‘검투사’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듯이 일목요연했다.
돌아온 ‘검투사’가 설정한 ‘제1의 목표물’은 다름 아닌 m&a. 그것도 앞으로 업계 m&a에서 매물로 쏟아질 매물들에 대한 ‘목표의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이날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은행부문의 유기적 성장과 m&a를 통해 앞으로 5년 뒤 자산 600조원의 아시아 10위, 세계 50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다부진 의욕을 밝혔다.
이에 대한 황 회장의 논리는 이렇다. 그 논리는 다름 아니라 황 회장이 "최근 급박하게 전개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는 수많은 잠재적 위험에도 한국의 금융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주고 있다"는 말이 그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복안은 ‘위기 속에 기회’를 찾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황 회장은 "단순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넘어 한국의 금융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국가대표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향후 m&a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는 곧 kb금융지주가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거대 은행으로 거듭나야한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 황 회장은 작은 m&a를 넘어 거대 은행 등을 합병해 아시아 10위는 물론 세계적인 ‘메가 뱅크’로의 계획도 가지고 있음을 넌지시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황영기 회장도 kb금융지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m&a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kb금융지주의 본업이자 상징성이 큰 국내 금융업계에서 수위은행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작업’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의 새 먹잇감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황 회장은 “현지화 전략으로 kb금융그룹이 보유한 핵심 역량을 해외사업 부문에 접목하면 해외사업 비중은 총 자산의 10% 수준까지 늘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황 회장은 600조 안팎의 ‘메가 뱅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으면서 그 전망에 있어서도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며 향후 m&a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에 대한 황 회장의 지론은 일본·스위스 국가들처럼 국내 금융업계도 은행 2~3개를 중심으로 재편돼야한다는 생각이다. 이는 곧 독립 은행 자체만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하기에 거대 은행과 연합한 대형 m&a를 염두에 둘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우리은행, 신한지주 등과 연합이 성사돼야 가능하다.
현재 우리은행의 경우 민영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데다 우리은행도 여타 은행들과의 연합보다는 자체 m&a 참여가 점쳐지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 또한 신한은행 역시도 비은행 부문 m&a 참여를 내비친 터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여기에 기업은행이 언급될 수 있는데 기업은행 민영화 역시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라 무어라 장담하기는 이르다.
이런 상황에서 kb금융지주가 힘을 모으고 있는 곳이 바로 외환은행.
현재 kb금융지주도 이런 점을 모르고 있지 않은바 ‘주력’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9월30일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무어라 확답을 내리기에는 이른 시점이다”면서도 “개별 사안보다는 회장님이 언급하셨듯이 큰 그림으로 m&a에 대해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최근 언급된 외환은행, 유진투자증권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유진이야 개별적으로 검토된 것은 없으나 외환은행 등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는 조만간 kb금융지주가 m&a에 나올 것임을 확인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황영기 회장의 최근 m&a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면서 “경영자로서 소신을 밝힌 것으로 신성장동력찾기에 대한 의지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며 확대해석을 말아달라는 부탁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처럼 금융가에서도 ‘거물급’으로 평가받는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업계는 물론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포커스는 황 회장이 가진 인물의 중량감은 물론 kb금융지주라는 금융대그룹의 덩치와 합쳐지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이는 황 회장의 ‘한 마디’가 향후 금융계 판도를 전망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e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