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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전설 빌리 조엘(billy joel)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조엘은 11월 15일 오후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빌리 조엘 첫 내한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펼친다.
1970년대 초에 데뷔한 조엘은 팝 역사의 한 장(章)을 장식하고 있는 슈퍼스타다. 미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공연으로 유명한 그는 그래미상을 무려 5회나 수상했다. '피아노 맨(piano man)', '어니스티(honesty)', '업타운 걸(uptown girl)' 등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다.
달콤한 목소리와 피아노가 어울린 그의 음악은 30년 넘게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15장의 음반을 발매한 그는 1억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해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레드제플린 등에 이어 전세계 음반 판매량 순위 6위에 올라있다.
그는 1977년 음반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의 성공을 계기로 최고 팝스타 자리에 올랐다.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등이 수록된 이 음반으로 그래미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등을 수상했다. 또 '마이 라이프(my life)', '어니스티' 등이 담긴 '52nd 스트리트(52nd street)'도 명반으로 꼽힌다.
환갑에 이른 나이지만 최근에도 왕성한 공연 활동을 펼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6년 이탈리아 콜로세움에서 펼친 무료 콘서트에서 무려 5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그해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연 공연에서는 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12회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7월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는 1회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티켓이 48분 만에 모두 팔려나가자 공연 일정을 하루 더 추가하기도 했다. 물론 추가한 공연의 좌석도 티켓판매 개시 후 46분 만에 매진됐다.
영국의 엘튼 존과 함께 팝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지는 조엘은 뮤지컬 가수인 어머니와 피아노 솜씨가 프로급이었던 엔지니어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랐다. 하지만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해 '돌머리'라는 놀림을 받기도 했다.
그는 놀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마추어 복서를 지망하기도 했다. 복서생활을 그만 둔 1968년 록스타의 꿈을 안고 2장의 앨범을 냈으나 참패했다. 이후 1년간 페인트공으로 일하며 노동자의 애환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체험을 한다. 조엘의 수작들은 이때부터 태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엘이 무대 연출을 직접 맡을 예정이며 30t의 무대 장비를 들여올 예정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이글스, 엘튼 존 등의 무대와 조명을 디자인한 스티븐 코헨 제작총괄감독도 내한해 무대 제작에 참여한다.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한달 여 앞두고 있는 투어팀은 지난 여름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 가졌던 공연 형식을 재정비하여 현재, 아시아와 호주 투어를 위해 새롭게 기획된 무대를 위한 업무 협의가 바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셰이 스타디움 공연 직전 mlb와 가진 인터뷰에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야외 공연장인 스타디움에서의 공연보다는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무대를 선호한다"고 밝힌 빌리 조엘의 말처럼, 이번 그의 첫 내한공연은 조명이 특히 돋보이는 최고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2007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비욘세가 한국에서 보여주었던 환상적인 조명이 최고였다고 기억하는 관객이 있었다면 잊어도 좋다.
오랜 기다림과 무성한 소문을 끝으로 마침내 한국 무대에 서게 된 빌리 조엘의 내한공연은 전석 지정좌석으로 구성이 되었으며, 현대카드 홈페이지(www.hyundaicard.com)와 예매사이트인 옥션티켓에서 현재 빠른 예매율을 기록하며 판매되고 있다. 관람료는 8∼18만원. 1566-1369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