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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지역축제, 변해야 산다"

각종축제 통폐합 통한 전국대표축제 육성여론

김현주 기자 | 기사입력 2008/10/14 [23:21]
전남 여수시의 대표적인 거북선대축제가 해마다 명맥만 유지한 채 쇠퇴의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해남과 진도 등 전남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명량대첩축제에 자극받은 여수시민들이, 거북선대축제의 일대 변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여수시민들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의 사적지가 곳곳에 널려 있는 여수시는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 본영인 여수 진남관과 거북선이 건조된 선소 등을 적절히 살리지 못해 다른 지자체에 선점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수시는 해마다 4억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 거북선대축제를 이어오고 있지만, 들어간 예산에 비해 효율성은 살리지 못했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이 축제는 42년 전 ‘진남제‘로 출발해 전국 4대 민속축제로 명성을 날렸지만 변화를 꾀하지 못하고 쇠락, 몇 년 전에야 과거의 영광과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진통 끝에 거북선대축제로 이름을 바꿔 달았지만 역사적 전통성은 살리지 못하고 경쟁 지자체에 기선제압 당했다.

반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명랑대첩축제는 영화감독 주경중씨를 총감독으로 선임해 주민들이 배우가 되는 축제, 전국 유일의 바다위에서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 행사기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아 성공적인 전국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 충무공 관련 축제는 현재 전국적으로 여수와 해남.진도 외에 충남 아산의 성웅 이순신축제, 경남 통영의 한산도대첩축제, 진해 군항제, 서울 중구청의 충무공 이순신 탄생 기념축제 등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시민 이모(학동.52)씨는 “여수거북선대축제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전국민속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자체에서 교훈을 얻어야하고 또 민관과 전문가 등이 축제발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실시 예정인 거북선대축제 관련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여수 대표축제 육성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해마다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10여 개의 축제들을 소화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에 비해 그간 대부분 효율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여수=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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