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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스크린 수놓는 韓日戰 여풍당당 화제

형형색색 캐릭터 중무장 vs 신-구 톱스타 앞세운 영화제 화제작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08/10/23 [18:40]
양쪽 라인업 풍성한데, 다작 만큼이나 흥행-완성도 면에서 홈런은 누가?

최근 이렇다 할 눈에띄는 영화가 없는 가을 극장가에 기존의 섹시-청순 이미지를 깬 국내 여배우들과 국내 영화팬들에게 인기있는 일본 여배우들이 자존심과 흥행을 걸고 한판 승부가 주목받고 있다.
 
우선, 지난 베이징올림픽과 함께 열기가 오른 프로야구를 방불케하면서 가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국내 여배우들의 라인업은 블록버스터에서 저예산 영화까지 20~ 30대 배우들이 골고루 포진해 풍성하기만 하다.

▲ 올 가을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이나영, 손예진, 신민아, 김민선(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최근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하고 있는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 <고고70>의 신민아를 비롯해 <모던보이> 김혜수, <멋진 하루> 전도연, <아내가 결혼했다> 손예진, <그 남자의 책 198쪽> 유진, <비몽> 이나영, <미인도> 김민선, <사과> 문소리 그리고 <이리>의 윤진서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신민아는 영화 <고고70>에서 70년대 고고 나이트클럽에서 유행했던 도발적인 젖소춤을, 김혜수는 영화 <모던보이>에서 일제 강점기에 클럽 댄서를 가장한 독립군으로 변신해 백댄서들과 멋진 스윙댄스를 선보였다. 공효진은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안면홍조증이 있는 여교사로 변신해 고교시절 사모했던 스승에게 구애를 하기 위해 몸부림에 가까운 코믹한 밸리 댄스를 연출한다.
 
영화 <밀양>으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영화 <멋진 하루>에서 연하의 배우 하정우와 함께 빌려준 돈을 받으러가는 까칠한 노처녀로 변신해 색다른 멜로를 선보이고, '신윤복 신드롬'을 등에 업고 남장 여자화가의 발칙한 일대기를 그린 <미인도>에서 농염한 자태를 드러낼 예정이다.
 
남편이 있는데도 다른 남자와 결혼하려는 여자를 소재로 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나 결혼 후 찾아 온 첫사랑으로 고민하는 유부녀로 변신한 문소리는 여성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이며,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다드는 영화 <비몽>에서 이나영은 몽환적인 캐릭터로 변신한다.
 
20대 여배우 가운데는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피판레이디'로 활동했던 유진이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에서 첫 사랑의 단서를 찾으러 오는 남자와 수줍은 사랑을 펼치는 도서관 사서로 변신해 처음으로 미스터리 멘로물에 도전하고, 올해 로마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이리>로 생애 첫 레드카펫을 밟는 윤진서는 이리역 열차 폭발사건 실화를 소재로 비운의 여자로 변신한다. 


▲ 올 가을 일본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아오이 유우, 히로스에 료코, 우에노 주리, 아야세 하루카(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에 맞서는 일본 여배우들의 면면도 결코 만만치 않다. 특히, 올해 국내에 개최됐던 각종 영화제를 통해 선 보였던 스타들이 주를 이룬다. <비밀><철도원>으로 멜로의 히로인으로 통했던 히로스에 료코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굿, 바이>로 오랫만에 관객을 찾는다.
 
올해 캐나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화제작으로 우리나라의 영화 <행복한 장의사>를 연상케 하는 이 영화는 초보 납관사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죽음에 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로 국내팬들을 상당수 보유한 신세대 톱스타 우에노 주리 역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구구는 고양이다>에서, 청순하고 순수한 아오이 유우는 레오 까락스, 미셀 공드리, 봉준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도쿄>에서 멜로 이야기 '흔들리는 도쿄'편에서 기존 출연작과 상반된 캐릭터로 출연하면서 국내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일상 속에 지나치기 쉬운 작은 행복과 기쁨을 그려낸 이누도 잇신 감독의 화제작 <구구는 고양이다>는 개봉 첫 주말 10개 스크린에서 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순항중에 있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소재로 한 영화 <흔들리는 도쿄>에서 아오이 유우는 외톨이를 올해 부찬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곽재용 감독의 <싸이보그 그녀>에 출연했던 아야세 하루카는 이달 초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해피 플라이트>에 이어 츠마부키 샅토시와 함께 영화 <매직 아워>를 들고 한국땅을 찾을 예정이어서 국내 영화팬들을 가슴 설레이게 하고 있다.
 
또한 인기를 모았던 모바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연공: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의 아라가키 유이는 급부상한 아이돌 스타로, 꽃미남 미우라 하루마의 풋풋한 첫사랑 연인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들의 영화와 여배우들이 비슷한 시기에 급증하는 것도 흔치 않은데, 누가 영화 속 흥행성과 작품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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