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불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거시경제와 실물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건설사들은 2009년 분양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불확실성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부동산 침체기를 피하고자 건설사는 정부 추가대책(분양가 상한제 개편 등)과 각종 규제완화의 본격적인 시행을 예상하며 약 20만 가구를 2009년 분양계획으로 이월 시켜 놓았다.
하지만 시공능력 상위 100위권에 포진한 알짜 건설사의 상당수가 12월 현재까지 내년 분양계획을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실정이며, 09년 초까지 분양계획이 세워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가 종합시공능력 평가액 상위 100개사의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25개 건설사만 2009년 분양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상위 10대 건설사 중 4개 건설사만 분양계획을 공개해 초대형 건설사들도 분양계획 집계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공개현황을 살펴보면 100대 건설사 중 25개사를 제외한 75개사(75%)가 새해를 1개월 앞두고도 내년 분양계획을 세우지 못한 가운데, 집계된 분양계획도 정확한 정보(지역, 공급면적, 분양시기, 총가구 등)를 제공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현재의 시장침체와 수요부재가 지속된다면 100대기업뿐만 아니라 그 이하의 건설사들은 내년 초까지 분양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 말부터 2009년까지 장기간 이어져 시장상황에 따라 분양계획을 반복적으로 수정하는 ‘불확실한’ 분양계획을 양산하게 되므로, 국가기관(국토해양부)의 분양 집계와 미래 예측 수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
하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는 시장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뿐만 아니라 실물경기 침체까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당국의 정책신뢰도까지 낮은 상황에서 불확실성과 수요부재의 위험부담을 안고 ‘계획된’ 분양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당분간 ‘확실한’분양계획을 가지고 분양시장을 예측하기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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