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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공연장이 밀집한 한국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 뮤지컬 전용극장이 2009년 11월 문을 열게 된다.
시행사 ㈜에니웍스(대표 정종희)는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옆 1,892㎡ 부지를 확보해 오는 22일 오후 3시 극장 건축 건설 현장에서 문화계 주요인사 및 지역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착공식을 갖는다. 명칭은 미정이며, 규모는 지상 4층, 지하 4층이며 대극장(950석), 중극장(480석), 소극장(280석) 3개관으로 도합 1,71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서게 된다. 대학로에서 최대규모다.
서울연극협회가 올해 초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로 공연장은 모두 107개. 그러나 공연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공연할 곳 없다’고 하소연해 왔다. 대부분의 공연장이 아르코 예술극장,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을 제외하면 100석 내외 소극장인 점, 내부 시설의 열악함으로 인해 정작 ‘공연하고 싶은 공연장이 없다’는 점이 그 이유다.
cgv 등과 같은 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끊임없이 관객 편의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는 영화관과 비교해 볼 때 ‘대학로 관객 모시기’는 점점 어두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새롭게 내년에 선 보이게 될 ‘대학로 뮤지컬 전용극장(가칭)’의 설립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먼저 950석의 대극장에서부터 480석의 중극장, 280석의 소극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작품을 소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는 제작사, 스태프, 배우 등 관계자를 비롯, 관객의 의견까지 접수해 시설 및 공연장 운영 전반에 걸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행사 ㈜에니웍스의 정종희 대표는 “함께 만들어가는 극장을 표방하고자 하여 포털사이트의 까페를 의견 수렴의 창구로 개설하는 등 관계자, 관객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 ‘공연하고 싶은 공연장’, ‘공연보고 싶은 공연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첫 무대는 어떤 작품일까. cj엔터테인먼트는 개관작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을 필두로 뮤지컬 전용 3개관의 전체 라인업을 맡았다. 현재 개관작만 확정된 상태. 대극장은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중극장과 소극장은 연극작품도 함께 검토 중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연평균 20개의 작품을 제작, 투자, 배급해 왔으며, 특히 2006년에는 뮤지컬 ‘김종욱찾기’ 등으로 신설 극장인 대학로 예술마당을 빠른 시간에 성공적으로 런칭 시킨 경력을 갖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김병석 상무는 “무비컬, 중소형 창작작품의 러쉬(rush), 해외유학파 크리에이터의 활동적인 참여 증대 등 뮤지컬 분야의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좋은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며 “좋은 작품과 좋은 시설이 만나 ‘대학로 관객모시기’에 적극 나설 것이며 이는 대학로 문화지대 활성화에 동참하는 것”이라 말했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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