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기발한 캐릭터, 재치 있는 스토리의 ‘박물관이 살아있다2’(수입/배급: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벤 스틸러(래리 역)와 전편의 재기 넘치는 막강 캐릭터들과 함께 돌아왔다.
알고보면 순정파였던 뉴욕의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 워싱턴에서는 어쩐지 소심할 수밖에 없는 흉상 테디로 등장한다. 유쾌 상쾌 혈기 왕성한 카우보이 제레디야와 미운 정 절친 옥타비우스 역시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찾아온 이들을 능가하는,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단순히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아니다. 이제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익숙하지만 완전히 예상 밖의 캐릭터로 새롭게 살아난 이들의 초절정 이색 매력을 만나보자!
솔직하기로 유명한 정직의 대명사 링컨. 물론 워싱턴 기념관의 링컨 동상이 실제 링컨이 아니긴 하지만 우리의 래리를 향해 “난쟁이 똥자루”는 너무 솔직하다. 래리와 아멜리아의 ‘얼음’이라는 단 한마디에 거대한 링컨 동상이 ‘동작 그만’하는 모습은 천진난만하기 그지없고, 매일같이 자신의 어깨 위에 앉는 비둘기 등에게 심통 부리는 까칠한 모습은 왠지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래리와 아멜리아를 처음 보자마자 ‘커플로 엮어 버리는 조작 스캔들(?)의 달인’다운 모습은 왠지 숨겨 두었던 커플 매니저로서의 숨은 재능을 발휘해 주고 있다.
전쟁을 미치도록 사랑하는 총 사령관 커스터 장군.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도통 알 수 없지만 왠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공격!”을 외치며 스미소니언 빅대결에 뛰어들려고 하지만, 엉성한 작전, 카리스마라고는 눈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그의 모습은 용감무쌍 장군의 자아도취 모습과 달리 실수를 연발하는 굴욕의 순간을 겪게 된다.
새로운 인물들 중 래리와의 대결을 선봉하는 이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카문라’다. 스미소니언 박물관 내 역대 최악의 나쁜 남자들을 포섭하는 ‘카문라’, 국적도 다르고 각기 다른 시대를 평정했던 이들과의 만남. 빼앗긴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는 이 사악한 ‘카문라’가 튜닉(고대 남자 스커트)에 집착하는 이유는? 자부심마저 느껴지는 카문라의 튜닉 사랑. 알고 보면 3천년 전 패션 리더(?)
이 외에도 밑도 끝도 없이 생각만 하거나 잿밥에만 마음을 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을 비롯 천식환자 다스 베이터(스타워즈)는 상상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업그레이드돼 재탄생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넘쳐나는 이색 캐릭터들의 놀라운 활약으로 가득한 ‘박물관이 살아있다2’는 6월 4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