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미국 시간) 한·미 정상 간의 단독회담이 워싱턴에서 약 50분간 진행됐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통역만 배석하고 두 분이 계속 대화를 나눴다. 이후 5분 정도 수행원들 간의 상견례를 한 후 기자회견을 했다”고 전제하고 “주로 북핵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이 논의가 됐고, fta 문제도 언급은 했다고 한다. 여러 현안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갔고, 그리고 확대회담에서 다룰 만한 사항들은 이미 걸러졌었기 때문에 특별히 다 모여서 얘기할 필요가 없이 두 분이 허심탄회하게 깊은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오찬은 예정보다 10분 늦어서 12시 10분부터 45분까지 진행됐다. 샐러드, 새우와 관자볶음, 배로 만든 케이크, 커피, 화이트와인 등이 준비됐다. 바이든 부통령이 참석했고, 당초 예정에 없던 래리 서머스가 함께했다. 영부인은 별도로 미셸 오바마와 함께 했다. 오찬에서는 단독회담에서 두 분이 얘기할 때 다 못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 주로 얘기를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질문을 하고 대통령이 답변을 하는 양상이었다. 한국과 미국이 co2를 상당히 배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함께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노력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다정한 한미 정상
이어 “오찬에서 미국측 참석자가 확대정상회담보다 단독회담이 길어지면 좋은 징조라고 농담을 해서 웃었다. 이번에 북핵에 대한 대응과 fta 문제, 심지어 환경 및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에 이르기까지 틈새없이 한·미 관계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작년에 선언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더 격상시킨 회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어제 각료들 접견과 오찬, 그리고 잠시 5분정도 환담할 때, 항상 나온 얘기가 '전적으로 동감이다'는 말이다.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그만큼 틈새 없는 진정한 동맹관계 구축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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