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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꽃과 비

박태우 | 기사입력 2009/07/09 [10:35]

꽃과 비


비가 꽃을 적시는 소리는

꽃이 비를 부르는 소리는

한강물이 굼 띠게 흐르기에

물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네

꽃망울들이 많은 비를 부르고

많은 비는 사람들을 부르니

이 강물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이 소리를 전할까

깊고 깊은 바다 속 만 큼이나

두려운 저 둔탁한 강물 속

무엇이 거기에 있기에

그 둔탁한 강 속에서도

그곳에서도 이 강변처럼

비가 꽃을 적시는 소리가

꽃이 비를 부르는 소리가

생생하고 굼 띠게

촘촘하게 들려 올 것인가


2009.7.9일 박태우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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