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에 서상기 현 위원장이 연임됐다.
13일 서울의 모 식당에서 가진 지역 출신의원 오찬에서 서상기 의원은 2008년에 이어 2010년 6월까지 시당을 이끌어 갈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선출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졌다. 박근혜 전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서 이한구 의원과 서상기 두 의원이 무기명 투표로 갈 것 같던 분위기는 이한구 의원이 경선에 대해 양보하면서 지난 번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이명규 의원이 다시금 도전, 결국 서상이 의원과 이명규 의원간의 경선으로 치러졌다.
이명규 의원은 이한구 의원의 양보로 끝까지 경선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표 결과 6:4로 서상기 의원이 두 표 앞서며 최종 결정이 났다. 다초 이한구 의원을 추대했던 주성영의원은 이 의원의 양보로 기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기 의원이 다시 시당을 맡게 되면서 시당 조직 정비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만큼 이번에는 인선에 큰 비중을 둘 것이란 반증이다.
우선 지난 1년간 수고했던 40여명에 가까운 부위원장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2~3명의 각 위원장들과 대변인단의 모습도 대폭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교체의 기준은 우선 그동안 주변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던 사람들 가운데 교체의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위주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이름만 올려놓거나 올려놓은 이름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는 사람, 특정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이들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럴 경우, 부위원장단에서는 5~6명 정도를 지금의 숫자에서 감축시키는 한편, 또다시 5~6명 정도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정당의 관계자 및 당원들은 예상하고 있다. 다시 말해 10여명 정도가 축소된 부위원장단이 꾸려질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
각급 위원장들 가운데서는 2명 정도가 교체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대체적인 관점이다. 조금은 흩어졌던 기능들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쪽에 무게를 더 두고 조직을 결집해 나가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여기에 10여명의 대변인단을 2/3로 축소시키고 지금의 단독 대변인에서 남녀 한명씩 공동대변인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시당의 조직 정비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경북도당의 경우 이인기 위원이 사퇴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투표까지 가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당초 예상됐던 김태환 의원이 도당을 맡게 되면서 공교롭게 시.도당 모두 친박계 의원이 자리를 맡게 됐다.
투표까지 가는 불상사는 피했지만 도당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해 있다. 이인기, 김태환 의원 모두 평소 현 사무처장의 교체를 주장해 왔기 때문에 사무직원들의 심기가 불편해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7년 대선 전 도당사무처장을 맡은 조영삼 처장은 애써 이 같은 상황에 마음을 비운듯 초연해 있지만 사무처 직원들은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처장을 또다시 바꾸는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한나라당의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지역으로 내려오려는 인사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김 의원이 미리 점찍어 둔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시도당위원장들이 모두 결정되자마자 이제는 조직정비를 두고 한나라당이 또한번 몸살을 앓아야 할 형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