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민들은 지역고교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진학지도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여수시가 20일 발표한 ‘여수시 공교육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에 시민들은 대부분 이 같이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교생 학부모와 사회지도층 인사, 중.고교 현직교사, 중.고교생 등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란 질문에서 이들은 모두 ‘진학지도 프로그램 개발’을 우선으로 꼽았다.
특히 교사의 경우 과반수가 훨씬 넘는 65.4%가 이 항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해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는 ‘외부 우수교사 초빙’(27.4%)이나 ‘방과 후 심야반 편성운영’(18.8%)과 같은 학력신장을 위한 방안을 선호한 반면, 사회지도층은 ‘외부 우수교사 초빙’(34.6%)이나 ‘학교시설 개선’(15.4%)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기에다 고교생들은 진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진학지도 프로그램 개발’(39.6%)에 이어 ‘우수교사 초빙’(25.4%), ‘학교시설 개선’(25.4%) 등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여수시가 ‘우수대학 진학률 제고를 위해 지원해야 할 사업’으로 교사는 66.7%, 고교생은 52.5%가 이 항목에 응답해, 모든 부문 응답자가 ‘학교별 학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가장 높게 선호했다.
이어 학부모와 사회지도층은 ‘실력향상 우수교사 장려금 지원’, ‘상위권 학생을 위한 학원형 기숙사 설치’에 대해서도 2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고교생들은 ‘학교별 학력 향상프로그램 개발’(52.5%)에 이어 ‘수도권 스타강사 초빙강의’(20.0%), ‘상위권 학생을 위한 학원형 기숙사 설치’(17.5%)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여수시가 우수인재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해야 할 일로는 각 부문별 응답자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여수지역 고교에 예산지원을 대폭 확대해야한다’라고 응답했다.
학부모와 사회지도층의 경우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유치’ 항목에 30%이상 응답했고 교사의 경우 ‘고교선택제 등 고입선발제도 수정’(26.1%)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진학예정 고교 지역’에 대한 질문에서 ‘여수시내 고교’라는 응답이 64.0%, ‘다른 지역 고교’라는 응답이 32.0%로 여수시내 고교라는 응답이 2배 많았다.
그러나 중학생 자신들은 정작 진학하고 싶은 고교로 60.6%가 ‘다른 지역 고교’라고 응답하는 한편 ‘여수시내 고교’라고 답한 학생은 29.1%에 불과해 학부모들과 정반대의 대조를 보였다.
이어 학부모의 58.9%가 ‘다른 지역 고교’로 진학하려는 이유로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서’라고 응답했고 사회지도층은 50.0%, 중학생은 66.0%가 같은 항목에 방점을 찍었다.
조사에 응답한 중학생들은 고교선택기준으로 49.7%가 ‘본인의 적성’, 26.1%가 ‘우수대학 진학률’을 꼽았다. ‘통학의 편리성’(6.1%)이나 ‘학교의 명성’(4.2%), ‘학교시설 여부’(1.8%) 등은 한 자릿수에 불과해 고교평준화가 상당부문 정착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여수시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 가운데 ‘학교에 대한 만족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교사 88.2%가 ‘만족한다’라고 가장 높게 답했고 중학생 82.4%, 학부모 74.7%, 사회지도층 71.4%, 고교생 64.6% 순으로 나타나 교사와 고교생의 만족정도 편차가 20%포인트가 넘어 관심을 끌었다.
중학생들은 ‘방과 후 수업으로 가장받고 싶은 교육은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서 ‘예체능 활동’(29.1%), ‘국영수 심화학습’(25.5%), ‘과학활동’(12.1%), ‘논술 및 토론활동’(9.7%) 순이었다. ‘받고 싶지 않다’라는 응답도 20.6%에 달했다.
여수시 교육예산중 우선 지원해야할 분야로는 ‘학력신장 프로그램 개발’이란 응답이 가장 높은 가운데 학부모와 사회지도층, 교사들은 ‘교사능력 개발지원’도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밝힌 반면 중.고교생들은 ‘교사능력 개발지원’보다 ‘학교시설 개선지원’이 더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여수시가 학교교육을 위해 매년 50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교사가 38.6%로 알고 있다고 가장 높게 답했고, 사회지도층 33.0%, 학부모 20.0%, 중학생 11.5%, 고교생 9.2%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인지도는 낮은 수준이었다.
시 평생학습과 관계자는 “여수시 공교육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여론조사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지역여론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여수시 공교육에 대한 획기적 발전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김현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