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 선정이 끝나면서 일기 시작한 인선에 대한 논란이 유임, 퇴출 등의 이야기가 돌면서 점점 커지고 있다.
도당의 경우, 사무처 직원에 대한 교체설 외에는 별다른 사항 없이 대체적으로 조용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당의 경우, 일부 관계자들의 입에서 유임이니, 퇴출이니 하는 등의 루머성 이야기가 돌면서 벌써부터 인선에 따른 잡음이 심하다.
특히 일부 조직에서는 유임을 의식한 리더들이 스스로 조직의 축소를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조직에서는 퇴출 될 것을 의식한 불만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조직은 아예 관심도 없는 듯 무덤덤한 표정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부위원장단과 대변인단에서 특히 심하다. 39명이나 되는 대규모 조직인 부위원장단의 경우, 지난 1년간 모인 것이라고는 손에 꼽을 만큼이나 한 일이 없다는 주변은 물론 본인들의 평가다. 심지어 지금까지 일부 부위원장들은 얼굴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그 사람의 특징을 알아볼 기회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월 50만원씩의 회비를 내는 이들의 입에서는 회비가 아깝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부위원장단 규모는 각 지역 당협위에서 추천한 한 두명과 시당 추천으로 약 25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너무 규모만 키우다보면 조직의 중요성은 물론, 역할도 뚜렷하지 않고 의욕도 상실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일부 부위원장들에 대한 색깔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얼굴 마담이나 하려고 한다던가, 과거 여당만을 쫓아다니는 등 정치적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이 명함 하나 얻자고 들락날락 하는 분위기에 대해 내부에서는 서상기 위원장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출범 초기부터 멤버구성으로 말이 많았던 대변인단은 그동안 여성 대변인의 퇴출에 이어 최근에는 이들 대변인단이 2~3개로 나누어지면서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그 속을 들여다보면 몇 몇 사람만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와해에 대해 대변인단 관계자는 “대변인단의 축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석열 대변인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두개 위원장은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서상기 위원장이 작년 인선 당시 지선과는 관계없다고 못을 박았다고는 하지만 당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이들을 둘러싼 지선 이야기가 나왔다. 서 위원장으로서는 우선 부담이 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리를 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인선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문에 당원들의 손길은 바쁘다. 소속 조직을 바꿔보려 한다던가, 아니면 새로 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곳곳서 보이기 시작했다. 잠잠히 있던 2010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도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구체적인 입을 열기 시작했다.
시당 인선에 있어서 전해지는 소문으로는 대부분의 인선 작업은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큰 손질은 없을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이 있기는 하지만, 한 쪽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親서(친서상기) 분위기를 어떡하든 전환시키지 않으면 시장 출마 등에 어려움이 예상될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의 구조조정은 필수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