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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키워드 아래, 명성 높은 고전 작품을 보여주는 도심 속 국제 영화 축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 www.chiffs.kr)에서 사진 속, 재현 속 마릴린 먼로가 아닌 배우로서 살아있는 모습을 스크린에 가득히 만날 수 있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어제’ 테마 중 ‘씨네 레트로 iii’ 섹션에서 ‘마릴린 먼로 회고전’을 통해 그녀에게 스타로 가는 길을 열어준 작품, ‘나이아가라’를 비롯해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백만 장자와 결혼하는 법’, 뮤지컬 영화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 ‘7년만의 외출’, ‘뜨거운 것이 좋아’ 등 그녀의 전성기였던 1950년 대 영화 6편을 볼 수 있다.
유명 감독들의 영화 계보를 통해 시대와 사상을 엿볼 수 있었던 감독 회고전은 영화계에서 흔히 있는 시도였지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준비한 신성일 회고전, 마릴린 먼로 회고전 등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의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배우 회고전은 동시대 다양한 장르의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한 배우의 다양한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영화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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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 회고전 중 1953년 작 ‘나이아가라’에서 그녀는 육감적인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뇌쇄적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미국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고 같은 해 출연한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는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는 하워드 혹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먼로는 사랑스러운 금발의 쇼걸 ‘로렐라이’로 분해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먼로의 매력을 부각시킨 또 다른 코미디 영화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53) 역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로렌 바콜, 베티 그러블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함께 공연하여 빛나는 시너지 효과를 발산했다. 뮤지컬 영화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54)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과 호흡을 맞춰 훌륭한 연기와 춤을 보여주었다.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 빌리 와일더 감독이 연출한 ‘7년만의 외출’(55)은 먼로의 영화 인생을 결산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남았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풍성한 금발머리와 왼쪽 입가의 점이 부각된 메이크업, 지하철 통풍구 바람에 휘날리는 쉬폰 드레스 등 먼로의 이미지를 집대성한 영화이다. 빌리 와일더 감독과 먼로가 또 다시 의기투합한 ‘뜨거운 것이 좋아’(59)도 빼놓을 수 없는 먼로의 대표작으로 1920년대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일자리를 찾아 여성 악단에 들어간 두 남자와 백만장자와의 결혼을 꿈꾸는 아름다운 아가씨 ‘슈가’가 벌이는 소동을 다루고 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준비한 마릴린 먼로 회고전은 짧지만 굵은 영화 인생을 불태운 그녀의 열정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나이아가라’(53)부터 ‘뜨거운 것이 좋아’(59)까지 1950년대 미국 남성들의 이데아였던 마릴린 먼로의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의 눈부신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한극장, 명동 cgv, 동대문 메가박스, 명보아트홀 등 충무로와 명동 일대의 주요 극장에서 상영하며 ‘마릴린 먼로 회고전’의 자세한 상영 일정 및 극장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chiffs.kr)에서 참조, 오는 1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