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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리 일제히 인상

전문가들 "추가 관망세-전략적 투자 필요" 진단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09/08/08 [21:06]
정책금리는 몇 달 째 제 자리 걸음인데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경쟁적인 예금금리 인상 레이스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국민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1%p(연 3.6%→3.7%) 인상했고, 신한은행도 이번 달 들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0.2%p(연 3.7%)나 높였다. 이밖에 하나, 우리, 외환 은행 등도 1년제 정기예금 및 장기예금 금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높였다. 은행금리가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5월을 생각하면 고객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3월 이후 기준금리는 줄곧 고정 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세계 및 국내적으로 일부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고 있는데다 시중금리도 소폭 상승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기 회복 심리에 그간 관망세를 보이던 시중의 ‘부동자금’이 움직이면서 정책금리 인상 전 현 금리 수준으로 많은 부동자금을 흡수하기 위한 은행권의 계산도 깔려 있다.
 
또 증권사들이 이번 달 들어 지급결제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증권사cma 계좌로 자금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고육책의 일환으로 보여 진다. 여기에 시중 은행권의 예금 규모가 대출액 대비 너무 적다는 금융당국의 지적도 일조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저금리 기조로 여유자금을 mmf 등에 묶어 놓고 관망세를 유지하던 고객들에겐 호재로 작용하면서 전략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 모(46.대구 수성구)씨는 그간 시중은행 mmf에 묶어 두었던 여유자금을 증권사 cma와 주식상품 등으로 분산 투자를 시작했다. 이 씨는 “지속된 저금리 상황으로 여유자금을 묻어두며 관망만 했는데 최근 경기회복 기미와 함께 금리도 오름세를 보여 증권사-은행-주식투자 등으로 분산하기 시작했다”며 “고객 입장에선 고금리.고수익 중심으로 돈을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향후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추가 인상될 여지가 많은 가운데 당장의 금리 인상에 연연치 않고 좀 더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전략투자의 청사진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는 게 금융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아직은 단기 금융상품 및 변동 금리 상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유동성 추이를 좀 더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시중은행 pb 담당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장기 저금리 기조로 고객과 은행 모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기 회복 심리와 함께 ‘머니 무브’가 시작되면서 시중 부동 자금이 어떤 고수익 투자처에 몰릴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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