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심대평 자유선진당탈당 '이회창총재 위기'

미래지향적 정치위해 헌신-희생 피력, 신당창당을 시사

문일석 기자 | 기사입력 2009/08/30 [16:44]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대선 낙선에 준할 만큼의 타격을 받을 정치적 큰 사건이 발생했다.
 
대표였던 심대평 의원이 30일 자유선진당을 탈당한다는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심 의원은 긴급기자 회견을 갖고 “자유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는 충격 내용을 발표했다.
 
심 의원은 “오늘 이회창 총재와 당을 같이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자유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 더불어 최근 논란이 되었던 국무총리 제의에 대해 제 자신이 수락할 수 없는 상황임을 말씀드리면서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자 한다”며, 탈당을 공식화 했다.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심대평 의원
심 의원은 “국민중심당 대표였던 저는 17대 대통령선거 후 이회창 총재와 함께 자유선진당을 창당하고 국민중심당을 조건 없이 통합시켰다”고 전제하면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전국정당화를 이룩하고 우리가 추구했던 창조적 실용주의의 정치철학과 국민중심의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창조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탈당을 선택한 사유는 뭘까?
 
심 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이회창 총재에게는 신의를 지킬 만큼 지켰다. 설득이 통하지 않는 아집과 독선적 당 운영으로 당의 지지율이 2%대에 머물러있음에도 시대의 변화를 외면하는 구태적 사고에 함몰되어서는 더 이상 당의 미래에 희망이 없음을 분명히 경고하고자 한다. 당 분열의 중심에 있다는 저에 대한 매도는 당 내에서는 감내할 수 있었다”라고 천명하고 있다. 이회창 총재의 “아집과 독선적 당 운영”으로 당을 같이할 수 없다는 게 그의 탈당 명분이다.
 
심 의원은 이어 “개인의 사당화, 구태의연한 정치로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민정당이 될 수 없다. 일인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큰 변화를 주도하고자 했으나 더 이상 함께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충청에도, 국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원천봉쇄 되는 상황과 자신의 편협한 사고를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구태에 더 이상 동조하거나 좌절하지 않겠다”고 천명함으로써, 자신이 밝힌 대로“일인정당의 한계”를 스스로 벗어났다. 그의 탈당 이후 행보는 신당창당 등의 수순이 기다린 듯하다.
 
심 의원은 회견문에서 “지역이나 국가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를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의 창조를 위해 저의 식견과 열린 사고, 그리고 열정을 바치겠다”고 했다. 이어 “이런 뜻에 동참하는 정치신인들과 동행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 하겠다”고 피력, 신당창당의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나쁜 정권”이라 비판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참 나쁜 정권, 참 나쁜 사람들이다”는 논평에서 “청와대가 우리 당의 심대평 대표최고위원을 국무총리로 내정했다고 한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 나쁜 정권, 참 나쁜 사람들이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7월 이명박 정권이 개각을 시사하며 통합과 화합이란 미명아래 ‘충청권 총리론’을 띄우며 언론에 우리 당의 심대평 대표 총리론을 흘렸을 때 우리는 “여권과의 정책 공조나 연대의 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나 장관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었다“고 설명하면서 ”일반 의원도 아니고, 야당 대표를 총리로 기용하려면 최소한 청와대는 우리 당과 정권연합이나 정책연대의 모양새를 갖추었어야 한다“고 지적 했다.
 
박 대변인은 “작지만 강한 야당으로서 유일하게 올곧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우리 자유선진당을 짓밟고 파괴하려는 술수내지 정치공작이 아니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참으로 나쁜 정권이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호되게 비판하면서 “일반인도 감히 생각하지 못할 비도덕적인 일을 하면서 통합과 화합이란 단어를 쓰다니! 통합과 화합에 대한 모욕이다. 그리고 창당을 하고, 당의 대표까지 맡고 있는 분이 모든 소속의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각을 하겠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라고 덧붙였다. moonilsuk@korea.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