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남성의 발병률이 높은 '아버지의 암'으로 불린다는 전립선암. 대한비뇨기과학회는 9월 한 달을 '전립선암 인식의 달'로 정하고 남성의 상징인 '블루리본'을 활용, 지난해에 이은 제2회 블루리본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중국의 덩샤오핑 프랑스의 미테랑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미국의 콜린 파월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전립선암에 걸려 사망했거나 전립선암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전립선암 20년간 20배 급증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신규환자 증가 추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984년 181명, 89년 432명, 94년 983명, 99년 1천849명, 2004년 3천730명 이 발생해 지난 20년 사이 20.6배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65세 이상의 사망자수를 발표한 통계청 조사에서는 83년 10만명 당 3.0명에 불과했던 전립선암 사망자수가 2003년에는 46.9명으로 20년 만에 15.6배까지 늘어나고 있다.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정문기 교수는 "진단과 수술법 발달의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동물성 고지방식 위주의 식생활 서구화와 운동부족 등 국내 중·노년 남성들의 생활습관의 변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특히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10년 이상 생존율이 80%에 달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50대 이후에는 매년,가족력이 있을 경우 40대부터 매년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초음파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한 남성 생식기의 하나로 밤알처럼 생긴 것이다. 방광과 요도가 연결되는 부위(방광경부)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은 남성 정액의 일부(사정액의 20%)가 만들어지고, 이 전립선액에 들어있는 물질이 정자의 움직임을 도와 임신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주변부로부터 시작되는 악성종양. 혈액 속의 남성호르몬에 의하여 성장이 촉진된다. 종양이 커지면 전립선의 피막을 뚫고 나가 방광,정낭 등 주위 조직을 침범하며, 그 후에는 골반 림프절이나 뼈 등 전신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이렇게 전이가 되면 40~60주 정도밖에 살지 못할 정도의 치명적인 암으로 불린다.
전립선암의 원인 및 증상
전립선암의 약 9% 정도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5세 이전에 발생한 환자의 45%가 유전적 소인을 보이고 있으며, 또 서구식 식생활 때문. 지방의 섭취가 많아질수록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전립선암 초기에는 질환 자체에서 오는 특이한 증상이 없다. 전립선암이 커지면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과 유사하게 소변보는 데 지장을 주게 된다. 소변에 피가 나오는 혈뇨나 정액에 피가 나오는 혈청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에는 요통,늑골이나 어깨부위에 통증 을 나타내고 피로감, 전신 쇠약감, 전신의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전립선암이 더욱 커지고 림프절로 전이되면 신장에서 소변이 생성돼 방광으로 나오는 요관 등을 막아 신장 기능 저하를 일으켜 신부전이 올 수도 있다.
수술 및 호르몬 치료 효과적
전립선암이 전립선 내에만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인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쓴다. 정 교수는 "적출술을 할 경우 생식능력은 없어지지만 70~80% 정도는 발기신경 보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방사선치료,호르몬치료,고강도초음파치료(hifu) 등을 상황 에 따라 고려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과 마찬가지로 암 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고 10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에 시술하게 된다.
특히 호르몬치료는 전립선암이 발전하여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 경우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기타 항암치료와 면역치료를 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