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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워스, 김정일 면담 목적 방북

미북 대화 물꼬 트기 6자회담 복귀 탐색

안태석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9/11/11 [10:43]
12월초 정부부처 소수인원 이끌고 방북

미국 정부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을 통한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보즈워스 방북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북핵 폐기에 따르는 검증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확인하기 한 것이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미국 정부부처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방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북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파트너 국가들과 폭넓은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북측으로부터 보즈워스 대표의 초청의사를 전달받은 뒤 3개월여만에 미국정부가 방침을 확정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다자협상의 재개와 북한의 협상복귀 방안에 대해 동맹국들과 수개월간 긴밀한 협의를 한 끝에 보즈워스 대표를 북한에 파견하기로 지난주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또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시기와 관련해 "현재 구체적 시기를 놓고 북한과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 동안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다만 "예상하기로는 늦어도 올해가 끝나기 전 어느 시점에서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통한 북미대화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미대화의 목적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진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검증가능하게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2005년 9.19 공동성명에 대한 북한의 재다짐을 이끌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대화는 6자회담 맥락에서 열리는 것으로 본질적인 양자회담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번 대화의 초점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조치이며, 미북평화협정 체결 등은 미북 대화의 의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단지 6자회담 복귀만으로는 북한에 보상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 합의사항을 준수하는 북한의 긍정적인 조치를 기대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보즈워스 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방북하는 것인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6자회담의 연내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 미북대화가 열려야 하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여부는 미북대화 이후 북한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ankee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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