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과 현실 사이의 고민을 담은 작품들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故 이청준 선생은 1965년 단편 ‘퇴원’으로 등단한 후 ‘서편제’, ‘선학동 나그네’ 등 주옥 같은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
우리나라 최초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편제’(1993년)는 故이청준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작품. 영화 ‘서편제’는 개봉한 해에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두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해 우리의 민족성과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해주는 명작으로 인정 받았다. 이후 그의 소설은 안성기, 오정해 주연의 ‘축제’(1996년)와 조재현, 오정해 주연의 ‘천년학’(2007년)으로 임권택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오아시스’(2002년)로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오른 이창동 감독 또한 이청준 작가의 작품을 눈여겨봤다. 1988년 발간된 창작집 중 하나인 ‘벌레이야기’를 모티브로 이창동 감독은 그의 대표작 ‘밀양’(2007년)을 탄생시켰다. 영화 ‘밀양’은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도연에게 칸느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고, 그녀를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게한 바 있다. 이렇듯 故 이청준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은 원작의 검증된 작품성에 힘입어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는 11월 26일에는 故이청준 선생의 작품인 ‘조만득 씨’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가 관객을 찾는다. 원작인 ‘조만득 씨’는 정신병원까지 찾아갈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 조만득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이야기로 이미 다수의 연극과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소설 ‘조만득 씨’는 이청준 작가가 친구의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집필하였는데,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에서는 인간의 내면 심리를 냉철하게 통찰해내는 윤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과는 다른 감독만의 독창적 시각으로 소설의 내용적 의미를 재해석했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처절한 현실을 견딜 수 없어 과대 망상증에 걸린 환자 만수(현빈)와 삶에 지쳐 숨쉬는 것마저도 버거운 간호사 수경(이보영)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점차 의지해가지만 자신의 처한 현실 때문에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가슴 시린 이야기로 오는 11월26일 개봉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