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배우들이 2009년 영화계를 뒤흔들고 있다. ‘일렉트릭 미스트’의 토미 리 존스와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이순재, ‘그랜 토리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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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이 변함없이 사랑하는 배우 ‘토미 리 존스’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지성파 배우’ ‘거장이 사랑하는 배우’ 등 토미 리 존스에게는 유난히 영광스러운 수식어가 많이 따라붙는다. 하버드를 졸업하고 ‘러브 스토리’의 풋풋한 청년으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어느덧 40년을 바라보는 연기인생을 살고 있다. 할리우드 명감독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중 한 명이기도 한 토미 리 존스는 올리버 스톤, 조엘 슈마허, 베리 소넨필드, 코엔 형제 등과 작업하며 ‘맨 인 블랙’부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이르는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그는 ‘맨 인 블랙’ 시리즈를 통해서는 인간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면모를 보여주며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최신작 ‘일렉트릭 미스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토미 리 존스는 ‘일렉트릭 미스트’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이어 다시 한 번 악마 같은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12월 17일 개봉한다.
무서운 아버지에서 인간미 넘치는 대통령까지 ‘이순재’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인 ‘대발이 아버지’, 드라마 ‘허준’의 강직한 의원 유의태 등으로 꼿꼿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이순재. 그가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면서부터 의외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극중 아들의 야동을 훔쳐보는 아버지 역을 맡아 ‘야동 순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으며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난 것. 70이 넘는 나이가 무색하게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한 그는 지난 10월 개봉한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로또 당첨금 244억 앞에서 속앓이 하는 대통령을 맡아 다시 한 번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최근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김자옥에게 지고 지순한 애정공세를 펼치는 ‘멜로 순재’로 열연하면서 제 3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배우와 감독을 넘나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원히 황야를 누비며 떠돌 것 같았던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황야의 무법자’에서 떠돌이 총잡이를 연기한 그는 연이어 발표한 무법자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배우에 이어 감독까지 도전한 그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 후에도 그는 ‘미스틱 리버’,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의 역작을 연달아 내놓으며 관객들의 호평과 지지를 받았다. 지난 3월 국내 개봉한 ‘그랜 토리노’ 역시 그가 감독, 제작, 주연을 겸한 작품으로 노장의 내공을 증명하는 걸작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이 영화로 제62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며 식지 않는 노장의 열정을 증명했다.
이 외에도 최근 ‘마더’의 김혜자 역시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노장배우의 위상을 드높였다. 팬들은 젊은 스타 뿐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원숙해지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모습도 꾸준히 스크린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